프랜차이즈, “모두가 한마음” 코로나19에 지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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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모두가 한마음” 코로나19에 지원 줄이어
  • 성은경 기자
  • 승인 2020.03.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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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임대료, 물류지원, 로열티 면제 등 아낌없는 지원 릴레이 펼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경북지역과 어려운 이웃에게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 가맹점의 매출 하락에 따른 임대료 지원, 물품지원, 로열티 면제 등의 아낌없는 지원 릴레이가 꾸준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가맹점과 의료진을 위한 상생지원책 및 꼬막비빔밥 도시락 1만개 기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딤은 가맹점과 의료진을 위한 상생지원책 및 꼬막비빔밥 도시락 1만개 기부를 진행한다.
디딤은 가맹점과 의료진을 위한 상생지원책 및 꼬막비빔밥 도시락 1만개 기부를 진행한다.

현재 디딤이 운영 중인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등 전국 약 500여개의 자사 브랜드 가맹점에게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다.

디딤은 점주 지원 외에도 인천광역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대구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꼬막비빔밥 1만개를 만들어 기부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전국148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하고, 커피원두와 정육, 소스 등 주요 식자재에 대한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더불어 임시 휴업한 매장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이 짧아 휴점 기간 동안 발생한 폐기 식자재에 대한 비용을 본사에게 부담하기로 했으며, 고객이 안심하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위생과 안전에 대한 홍보 지원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2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연에프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육수당>은 전 가맹점에게 2월과 3월 두 달치의 로열티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육수당은 전 가맹점 대상 2개월 로열티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육수당은 전 가맹점 대상 2개월 로열티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육수당>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외식업계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어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훨씬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조금이나마 가맹점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눠 위로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로열티 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죠스푸드는 <죠스떡볶이> 250여개 매장, <바르다김선생> 15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전용유을 비롯한 쌀 등 1억 원 가량의 식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상황이 더 악화될 시 추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의 <바르다김선생> 한 점주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본사차원에서 먼저 나서서 주요 식자재를 무상 지원해 주니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 함께한다면 지금의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별 진료소 인근 본아이에프 <본죽> <본죽&비빔밥 카페> 가맹점주들이 뜻을 모아 코로나19 진압에 힘쓰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약 1,800그릇의 죽을 기부한다.

본아이에프도 코로나19진압에 힘쓰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약 1,800그릇의 죽을 기부한다.
본아이에프도 코로나19진압에 힘쓰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약 1,800그릇의 죽을 기부한다.

이번 기부는 <본죽> <본죽&비빔밥 카페> 가맹점주들이 코로나19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염려해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한편 본아이에프는 이달 코로나19 확산으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본죽 가정 간편식 9,000여 개를 지원한 바 있다.

본아이에프 이진희 대표는 이번 기부는 위기 속 최전방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가맹점주가 뜻을 모아 주셨다의료진들이 과로와 스트레스 속에서 치료에 매진하느라 끼니 챙기기도 힘든데 정성이 담긴 죽 한 끼 드시고 건강하고 속 편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전국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원재료 구매 금액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내수 침체로 인해 외식 경기가 얼어붙는 가운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다.

<메가커피>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메가커피> 전국 835개 가맹점에 지원금 100만원과 방역 물품을 전달하고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는 추가로 원두 20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하형운 <메가커피>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은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상생해야 성장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모델이므로 가맹본부 성장을 위해서도 가맹점 지원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경영에 다소 부담이 되는 규모이지만 긴급 예산을 편성해 가맹점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벤티>도 전국 430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는 한편 물류비용의 10%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고객 감소로 인한 가맹점의 어려움을 나누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더벤티>는 각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3월내로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 모든 매장의 매출이 정상화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생활맥주>는 가맹점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 매장을 대상으로 총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물품은 손세정제, 염지닭, 감자튀김 교환 쿠폰 등이다.

이외에 <철인7>는 코로나 월세지원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철인7>는 전국적으로 30여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형 프랜차이즈 본사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철인F&B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본사도 매출 감소의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본사 임직원 모두 치킨매장 점주 출신이라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일말의 망설임 없이 전 가맹점 월세 지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렸다.

<철인7> 대표는 현재로서는 자금력이 여의치 않아 전국 30여 가맹점 월세의 50%밖에 지원해드리는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부디 이번 월세 지원금이 가맹점주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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