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면 자꾸 손이가요 <슈니발렌>
상태바
눈에 보이면 자꾸 손이가요 <슈니발렌>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04.13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전통과자‘슈네발’에 한국문화를 접목시켜 재해석한 ‘슈니발렌’을 선보인 <슈니발렌>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강남과자’,‘ 줄서서 먹는 디저트’,‘ 퇴근 후에 가면 없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전개 6개월여 만에 해외진출까지 확정지었다. 한껏 굶주렸다는 듯 디저트 시장을 한입에 집어삼킬 기세를 보이는 등 파죽지세다.

독일 전통과자의 화려한 변신
축제나 잔치 등 좋은 일이 있을 때 먹던 독일‘로텐부르크’지역의 전통과자가 한국 문화를 만나 국내 디저트카페 시장에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주)슈니발렌코리아 정승환 대표는 <샌드앤푸드>와 <플라이버거> 브랜드로 13년간 프랜차이즈 업계에 몸담고 있는 실력자다. 그런 그의 레이더망에 지난해‘슈니발렌’이 포착됐다. 수제케이크 전문업체‘스위트팩토리’가 생산해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것을 본 정 대표는 맛도 보지 않은 채 사업성을 확신하고 채권채무까지 포함한 포괄양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주)슈니발렌코리아를 설립하고 제품 이름과 동일한 <슈니발렌> 브랜드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슈네발’을 맛 본 이들은 당시를 회상하며‘슈니발렌’을 접하면 순간 당황하기 십상이다. 다소 말랑말랑한 편인 원조(?)에 비해 딱딱하기 때문이다. (주)슈니발렌코리아 이승한 이사는 “한국인의 문화와 특징을 살려 ‘망치로 부숴먹는’ 재미요소를 더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슈니발렌’전용 망치는 마니아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다. 망치 전체가 음식에 닿아도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코팅해 작은 망치 1만3000원, 큰 망치 3만원 등으로 금액이 적지 않음에도 작은 망치의 경우 이미 품절된 지 오래다. 이 이사는 이 같은 요소를 활용해 향후엔 정월대보름 부럼깨기와 접목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도 있다고 귀띔한다.


마니아들 심금을 흔드는 마케팅
<슈니발렌>은 망치 외에도 다양한‘펀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발렌타인 데이에는 신진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장용 선물케이스를 선보여 이틀 간 2만여개, 지금까지 10만여개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 이사는“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도 시즌별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의 선물용 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엔 웰빙요소를 더해 전 제품을 100% 곡물 베이스로 바꿔보다 고급화 시켰다. 현재 <슈니발렌>은 전국 백화점에 직영매장 54개와 가맹계약 포함해 전국 16개의 <카페 슈니발렌>이 있다. 특히 홍대 <카페 슈니발렌>은 주말 일매출 약 40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엔 월매출 1억원을 가뿐히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조만간 주도에도 4개 매장이 오픈 예정인데, 그 가운데 성산일출봉 인근에 오픈 예정인 매장은 국계 대형 커피전문점 인근 2층에 입주하며‘한판 승부’를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같은 인기에 편승해 최근 10여개 유사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 우려가 되기도 한다. 이에 지난 3월 (주)슈니발렌코리아는 상표권을 침해한 업체들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졌다. 앞서 2월 25일 특허권을 승인받은‘슈니발렌’은 독일 슈네발의 복수형을 뜻하는 단어를 한국식으로 발음하기 편하게 만든 일종의 합성어로 오직 백화점과 로드숍에서만 판매되고 있음을 알렸다.


<슈니발렌> 해외시장 정조준
(주)슈니발렌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제주도와 전라도 광주 등 전국에서 예비창업자들이 몰려들었으며 심지어 일본과 중국, 싱가폴에서 건너온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후 2시와 6시 각 50명으로 제한했지만 10여명 이상이 추가로 올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사업설명회와 달리 질의 형식 위주로 진행했는데 수준 높은 지식으로 무장한 참석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당시 설명회 한 참석자는“여러 사업설명회를 다녀봤는데 유달리 자유롭고 밝고 활발한 분위기였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슈니발렌>은 국내 매장은 200여개 수준에서 종지부를 찍고 해외시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해외진출은 지난해 12월부터 계획해 2월에는 미국 지사를 설립, 조만간 비버리힐즈와 디즈니랜드 등 각지에 14개 매장이 오픈 될 예정이다. 이 이사는 “차후 미국의 경우는 본격적인 현지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의 보다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오는 4월 중에는 일본과 중국 지사가 설립된다. 일본의 경우 후쿠오카에 3곳, 중국에는 상하이 푸동에 4개 백화점에 입점이 예정돼 있다. 이 이사는“‘슈니발렌’하면 어느 누구나
(주)슈니발렌코리아의 <슈니발렌> 매장을 떠올릴 수 있는 업계 선두주자로서 짧은 유행으로 단명하는 브랜드가 아닌 장수 브랜드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