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찬들왕소금구이> 가맹점 92개, 가맹점주는 30명뿐
삼겹살을 스테이크 두께인 3.5㎝로 썰어 14일간 숙성
창업시장에서 ‘육각형 가맹’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다 많은 만족을 추구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는 완벽을 추구하고 선망하는 ‘육각형 인간’을 10대 키워드로 선정했다. 책은 육각형에 대해 6개 기준축이 다 채워지면 정육각형이 되는데, 이는 완벽이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창업시장에서도 수익성·점주만족도·본부안정성·본부노하우·브랜드·직원교육 등 ‘육각형 가맹’ 창업을 갖춘 프랜차이즈 본부에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맛찬들왕소금구이>는 삼겹살을 스테이크 두께인 3.5㎝로 썰어 14일간 숙성한 돼지고기 콘셉트로 2008년 시작한 삼겹살 전문점이다. 전국에 가맹점이 92개인데, 가맹점주는 30명뿐이다. 한 가맹점주가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메가프랜차이지(mega-franchisee)’가 많아서다.
메가프랜차이지는 한 점주가 매장을 2개 이상 운영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운영방식을 통해 빠른 경영 노하우 축적, 직원 교육과 근무의 용이성, 프랜차이즈 경업금지 조항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한 점주가 10개 이상 운영하기도 한다.
메가프랜차이지는 ‘기존 점주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한 개 점포를 경험해본 가맹점주가 수익이나 운영 면에서 만족도가 높지 않다면 추가 출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가프랜차이지가 많으면 프랜차이즈 본부는 브랜드 운영 부담은 낮추고, 신규점포의 높은 성공률로 안정적인 수익원이 된다.
<맛찬들왕소금구이> 이동관 대표는 “삼겹살, 목살 등 한돈 생고기 구이 전문점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며 “브랜드 성공은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기존 우량 가맹점을 통해 확장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