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찬방> 천안신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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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찬방> 천안신방점
  • 김은실 기자
  • 승인 2014.07.1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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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지킨 음식, 손님이 알아봤다
<진이찬방> 천안신방점  © 사진  진이푸드 제공

기본을 지킨 음식, 손님이 알아봤다

유행을 따르지 않고 반찬 점포라는 길을 택해 걸어온 <진이찬방>. 반찬 프랜차이즈의 개척자로 시장을 다져온 덕분에 후발 주자들이 속속 등장해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두 주자로서의 자부심은 예비창업자들에게 교육을 통해 전달됐고, 본점의 지지와 도움 속에 자신감을 얻은 가맹업주들은 성실하게 매장을 운영해 나간다. 본점의 자부심과 성실함을 그대로 닮은 우수 가맹점을 찾았다.
글 김은실 기자 사진 업체제공

 

힘들고 두려워도 끈기로
“두려웠어요.” 처음 창업을 결심한 문미정 점주는 걱정이 앞섰다. 점포를 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어떤 걸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초기 자본이 적게 들고 주부로서의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을 찾다가 <진이찬방>을 택했다. 점포는 천안에 열기로 했다.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아무 연고가 없는 지역이었다. 천안의 상권이 좋다는 남편의 말의 믿고 간 곳이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건물을 고르지는 않았다. 입점하기 전 상권을 꼼꼼히 살폈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은행, 병원이 있는 상가를 택했다. 본사도 점포 위치를 보고 개업을 승인했다. 점포를 연 이후에는 모든 걸 몸으로 겪으며 배웠다. 처음 6개월이 가장 힘든 시기였다. 해 본 적 없는 노동에 문 점주의 몸이 견디질 못했다. 일하고 나면 펴지지 않는 손가락을 보면서 ‘과연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의문을 품었다. 영업을 준비하는 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재료를 사고 요리해 손님 앞에 반찬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적잖이 걸렸다. 그렇게 힘들어도 버티며 봄·여름·가을·겨울을 겪고 나서야 몸이 일에 적응했다.

 

음식은 신선하고 건강해야
몸이 피곤해도 문 점주는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놓고 고객들이 어떤 반찬을 찾는지 살폈다.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서 직장 생활을 하는 주부들이 직접 만들기 어려운 조림, 나물 같은 메뉴가 인기 있었다.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만드는 양을 조금씩 늘려 나갔다. 점포의 운영이 안정되기 전 가장 큰 고민거리는 남는 음식이었다. 판매량을 가늠하지 못해 음식이 남을 때면 ‘남은 반찬은 내일 팔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음식을 버리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 점주는 돈보다 음식의 신선도를 선택했다. 반찬이 남으면 주변 노인정에 주거나 과감히 버렸다. 반찬 재료도 늘 신선한 것만을 사용했다. 음식은 신선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공 조미료도 쓰지 않았다. 대신 몸에 좋은 천연 조미료를 사용했다.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았다는 말을 믿지 않던 손님들도 점차 반찬 맛을 보고 문 지점주를 믿기 시작했다. 그가 점포를 별도로 홍보하지 않고 입소문만으로 손님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다. 덕분에 점포를 연지 3년 만에 월 매출이 3000만 원을 기록했다. 문 지점주는 앞으로도 큰 욕심은 부리지 않고 음식의 기본을 지키며 손님들을 맞이할 생각이다.

<진이찬방> 천안신방점 문미정 점주

문미정 점주가 이르길…                    

“반찬에 정을 담아 주세요”
손님에게 ‘내가 돈을 벌기 위해 이 일을 한다’라는 느낌을 주지 말아야 해요. 형편이 어렵고 돈이 필요해 일을 시작했다고 해도 돈을 벌겠다는 마음이 손님에게 드러나면 안 됩니다. 저는 음식을 통해 손님과 나누는 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반찬에 정성과 마음을 담는 모습을 보여 주면 손님들도 인정합니다. 점포를 운영할 때에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INFO>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882외 2필지 104
전화 041-579-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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