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만 있으면 어떤 일이든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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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만 있으면 어떤 일이든 O.K.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5.06.2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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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캔들> 서인봉 부장
▲ <양키캔들> 서인봉 부장 ⓒ사진 황윤선 기자

배드민턴과 함께 시작하는 하루
일산에 살고 있는 서인봉 부장은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6시 10분이면 강남 YMCA 회관에 도착한다. 그리고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8시까지 친다. 상쾌한 기분으로 샤워를 한 뒤 삼성동 본사로 출근하면서 두 번째 일정이 시작된다. “집이 멀다 보니 7시에 나오면 회사에 도착하는 데 2시간이 걸려요. 차라리 조금 일찍 나와서 비슷한 시간에 운동까지 하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운동을 하니까 저녁 시간이 자유로워서 좋기도 하고요.”
서 부장이 배드민턴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체력 관리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실력이 쉽게 늘지 않아 힘들었지만, 레슨을 받고 노력하면서 실력이 꾸준히 상승했다. 덕분에 지금은 누구와 경기를 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늘 흥미진진하게 게임을 하면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매일 바뀌는 파트너와 다이나믹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재미도 있지만, 협력과 신뢰 그리고 예의가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부부끼리 하기에 딱 좋은 운동이라서 아내를 설득 중에 있어요. 억지로 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아직은 가끔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곧 함께 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는 가장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가장의 표본, 그가 바로 서 부장이다. 그는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고,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가기도 하면서 알찬 생활을 하고 있다. 저녁은 가족과 함께 하겠다는 목표로 다른 가장에 비해 귀가 시간도 이른 편. “배드민턴을 비롯해 운동을 저녁에 하는 경우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일부러 새벽 시간에 운동하는 쪽을 선택했죠. 아침에 운동을 하면 저녁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편이고, 저도 가족들도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서 부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의지. 일찍 일어나는 것도, 운동을 하는 것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도 모두 의지가 있다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배드민턴 역시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해 힘든 적도 많았지만, 잘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클럽에 나가지 않는 주말에는 아이들이랑 같이 치곤 해요. 그런데 횟수가 늘다 보니 아이들의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가끔 다른 집과 같이 배드민턴을 치면 우리 아이들이 훨씬 잘 치더라고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은 축구보다 배드민턴이 더 재미있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가족과 함께 하는 뜻깊고 행복한 시간
바쁘지만 알찬 시간을 보내는 서 부장의 목표는 조금 특별하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양키캔들> 서울대점을 잘 운영해 수익을 좀 더 내면서 기부금도 많이 내고 좋은 일도 더 많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2007년에 회사를 쉬고 베트남 하노이에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어요. 1년 동안 그곳에서 한국어 가르치는 일을 도왔는데, 무척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역시 매우 뜻 깊은 시간을 보냈고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장단기로 해외봉사활동을 다시 한 번 나가고 싶어요. 아직은 계획뿐이지만 생각만 해도 무척 즐겁습니다.”
그의 교육관 역시 남들과 다르다. 획일적인 교육을 찬성하지 않는 그는 아이들이 창의적인 일을 하면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고, 그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것은 없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서 부장이 가진 의지라면 가족들이 모두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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