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맞은 식품업계, 다채로운 친환경 캠페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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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맞은 식품업계, 다채로운 친환경 캠페인 눈길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5.06.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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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철학과 특성 살린 다채로운 친환경 캠페인 확산


 

▲ 피오봉사단-생태학습 Ⓒ하림 제공

UN이 지정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식품업계가 친환경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기업의 철학과 소비자들의 윤리소비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마다 남다른 경영 철학과 기업 특성을 살린 친환경 캠페인을 다양하게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림(대표이사 이문용)은 국내 닭고기 업계 중 최초로 ‘동물복지’ 윤리경영 이념을 내세우고 소비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봉사단 ‘피오봉사단 가족’을 결성해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북한강변 일대 유해 외래식물 제거 활동을 펼쳤으며, 5월에는 서울환경영화제를 찾아 친환경 영화를 관람하는 등 매월 다채로운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에 피오봉사단 전 가족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환경정화 EM 흙공을 만들어 오염된 하천에 투척하는 생활 속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 중이며, 온라인에서도 ‘환경 지킴이’로 활약하며 부채 만들기와 전기 절약 실천 의지를 담은 아이디어 영상을 공유하는 등, 환경보호 메시지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하림 피오봉사단 가족은 지난해 1기가 첫 결성됐으며, 올해 4월 2기가 결성 돼 활동 중이다.

이와 더불어 하림은 지난 2012년 유럽식 동물복지 닭고기 생산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동물복지 닭고기 브랜드 ‘프레쉬업’을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레쉬업은 포획과 도계 과정에서 닭들의 스트레스와 근육 경직을 최소화해 닭고기 고유의 하얀 속살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프레쉬업 수익금의 일부는 환경실천연합회에 정기적으로 기부돼 환경 살리기에 쓰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가닉 서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가닉 서클'이란 목장의 젖소와 초지, 퇴비가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자연의 순환을 뜻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상하목장 유기농 퇴비와 허브 씨앗을 나누며 자연의 건강한 순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세계 환경의 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 '폴란드 전' 전시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전시 관람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오가닉 서클 키트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유기농 퇴비 나눔존에서는 유기농 퇴비 및 공병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해마다 무수한 양이 버려졌던 커피 찌꺼기를 자연보호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찌꺼기를 천연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숲에 전달하고 있으며, 서울숲공원 공원돌보미 협약을 체결해 매월 2회 서울숲을 찾아 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커피 찌꺼기는 식물이 생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뿐만 아니라 축산사료, 활성탄으로 재탄생시켜 전체 배출량의 50%에 해당되는 약 2000톤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제과업계도 친환경 마케팅에 나섰다. 오리온은 작년부터 과대 포장을 개선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포장재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3월부터 ‘예감’ ‘고래밥’ ‘오뜨’ ‘참붕어빵’ 등 자사 22개 브랜드 과자 포장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단순화해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있으며, 포장에 들어가는 필름 재질과 골판지박스 규격도 줄였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연간 88t에 달하는 잉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림 피오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문용 대표이사는 “건강한 먹거리는 깨끗한 환경에서 나온다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많은 식품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과 유통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하림은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도모하는 동물복지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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