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전문점 프랜차이즈 발전 위해 초심 잃지 않는 본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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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전문점 프랜차이즈 발전 위해 초심 잃지 않는 본부돼야”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5.06.0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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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부장ⓒ 사진  업체제공

(주)하림 FC영업부 이건희 부장

(주)하림의 외식 및 프랜차이즈 분야의 닭고기 공급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기업을 자랑하는 (주)하림은 하루 닭고기 60만수 이상의 생산량 가운데 18만수인 30% 내외가 외식 및 프랜차이즈 분야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기업으로는 현재 <호식이두마리치킨>, <티바두마리치킨> <페리카나>, <멕시카나치킨>, <돈치킨> 등 11개 프랜차이즈 기업에 납품해오고 있습니다.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32% 가량이 자사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옛날통닭’이 인기를 구가하면서 전통방식의 가마솥 치킨전문점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그동안 치킨은 다양한 메뉴군으로 트렌드가 변화, 발전해왔습니다. 양념, 후라이드, 전기구이, 오븐구이, 옛날통닭 등등.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옛날통닭 혹은 옛날치킨의 붐이 일고 있습니다. 옛날통닭은 재래시장에서 주로 가마솥에 튀겨낸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기존 1만 5000원대의 닭을 6000~8000원 대인 1/2가격에 판매해 어려운 경기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40~50대 소비자들이 옛날 맛을 그리워하는 복고풍의 기류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주)하림 닭을 선호하는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주)하림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국내 최대 육계브랜드로서 가맹점을 꾸준히 늘려가야 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에게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퀄리티가 중요할 것입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자사 제품 아이덴티티에 맞는 메뉴개발을 해나감에 따라 이를 위한 제품 개발이 잘돼 있고, 편리한 육계 제품들을 우선시 하다 보니 자사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귀사 제품의 경우, 옛날통닭으로 활용하는 원재료나 공정과정의 특징이나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자사 제품이 가격은 다소 높을 수 있으나 품질을 우선시 하다 보니 설비투자에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풀에어칠링시스템(Full Air Chilling System) 등이 그것입니다. 닭을 냉각하는 과정에서 물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127분간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쏘여 40℃의 닭고기를 2℃ 이하로 떨어뜨려 냉각, 위생과 제품의 선도를 개선시키는 등 품질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옛날통닭 창업 시, 프랜차이즈 본부 및 예비창업자·가맹점주들이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한 말씀해주십시오.
옛날통닭은 아무래도 가격이 기존 치킨제품에 비해 가격이 낮다보니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일이나,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마진이 적을 수 있습니다. 결국, 박리다매를 통해 매출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에 예비창업자들은 튼튼한 본사와 마케팅 능력이 되는 본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오너의 마인드와 원료가 안정적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옛날통닭 전문점 프랜차이즈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될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팽창할 것만은 분명합니다.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그 경쟁구도 또한 치열해질 것이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트랜스지방이 없는 제품 또한 선호해 그에 따른 다양한 제품개발이 이루어져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치킨전문점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한 가운데 자사 역시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 왔습니다. 그만큼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다양한 트렌드로 탈바꿈해가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치킨전문점 프랜차이즈 업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가장 안타까운 것은 많은 기업들이 처음엔 초심을 갖고 좋은 제품을 쓰다가 본부가 성장해 1만~2만수 이상으로 물량이 많아지면 값싼 제품으로 돌아서는 경우입니다. 소비자와 가맹점주를 생각할 때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귀감이 되는 좋은 사례도 많이 봤습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 유상부 대표의 최심을 잃지 않는 모습과 지금까지도 전국 매장에 일일이 발품을 팔며 점포를 직접 점검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이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기업이 되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주)하림 FC영업부의 중장기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프랜차이즈 부문에서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20%까지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영업 전략은 신규 프랜차이즈 보다는 기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20~30개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인 틈새시장을 적극 개발할 생각입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또봉이 통닭>의 경우, 하루 400~500수 물량에서 현재 폭발적인 점포전개를 이루고 있으며,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점포가 10개 있을 때부터 개발해 900호점을 돌파하는 등 하루 8만수 이상으로 성장하는 역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발전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적극 개발해 함께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해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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