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가이드 & 운명 컨설턴트
상태바
인생 가이드 & 운명 컨설턴트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4.04.1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제의 인물

명담재 김호신 대표

한때 대형 키즈카페 브랜드를 운영하던 능력 있는 사업가가 현재 명리학을 연구하는 운명 컨설턴트로 변모했다. ‘호신샘’으로 유튜브를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호신 대표는 꾸준한 공부를 통해 분야는 다르지만 여전히 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다.

명담재 김호신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명담재 김호신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프랜차이즈 대표에서 명리학 전문가로
프랜차이즈 키즈카페 브랜드 <어린왕자>를 운영하던 김호신 대표는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했다. 키즈카페는 상당한 규모의 시설비가 들어가는 데다가 관리까지 까다로웠다. 그렇지만 아이 때문에 늘 여유가 없는 엄마 아빠에게는 한숨 돌릴만한 곳으로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적인 이슈가 터지면 몇 달 동안 적자가 나는 데다가 유명 캐릭터들을 메인으로 한 키즈카페 브랜드는 태생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업을 정리한 김 대표는 2015년부터 공부해 온 명리 공부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기로 했다. 

철학관을 운영하시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명리학을 배워 인생 가이드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기에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재기할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라고 믿었다. 

“당시에는 절박함 때문에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인생이 잘 풀릴 때는 운명을 믿지 않지만, 내 뜻대로 안 풀릴 때는 운명에 기대고 싶은 것처럼요.” 운명을 좌우하는 힘이 있는지를 명리학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던 그는 당시 김상한으로 사용하던 이름을 김호신으로 바꾸고 새로운 이름으로 명리학자의 길을 시작하게 됐다.

명담재 김호신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명담재 김호신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정신적 공허를 채울 학문
처음 보는 내용인데도 마치 본 것처럼 빠르게 익힐 수 있었던 김 대표는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가장 빠르게 상담실을 오픈했다. 명리학이라는 학문은 논리적인 부분과 직감·영감을 주는 부분이 함께 작동한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명리학을 폄하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랜 시간동안 쌓인 자료들을 조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삶 중 많은 부분이 직감과 영감을 통해서 결정돼요. 그래서 직감과 영감이 왜곡되지 않을 수 있도록 마음 수양을 하면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교동에서 ‘명담재’라 불리는 작은 상담실을 운영하는 김 대표는 개인 상담도 하고 있지만,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를 위해 촬영, 편집 등을 동업자들과 함께 하면서 알뜰살뜰하게 명담재를 꾸려나가고 있다. “상담도 하고 있지만 강의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과학, 즉 물질 문명이 발전하는 만큼 정신 문명이 따라가고 있지 못해요.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명리학으로, 사람들의 정신적 공허를 채우면서 삶의 질도 높여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담재 김호신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명담재 김호신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9년차, 긍정을 부르는 명리학자
명리학을 통해 사람들의 운을 봐줄 때 김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다. 인생의 가이드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면 정신이 더 맑아지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주를 보러 다니는 이유는 자신의 운을 궁금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운에 앞서 내가 복을 불러오는지 쫓아내는지가 더 중요해요. 그래서 명리학에서는 사주팔자는 자동차, 운을 도로로 비교해요.

아무리 사주팔자가 좋고 운이 따라도 결국 운전자가 제대로 운전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반면 사주팔자가 덜 좋고 운이 따르지 않아도 안전하게 운전을 한다면 결국 운은 따라올 테니까요.”

명리학을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 준 지 벌써 9년차가 됐지만 여전히 이 일은 재미있고 보람 있다. “명리학자들도 자신 있는 업종이 있는데, 저는 진로나 사업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경험해 봤기 때문에 더 상세하게 말해줄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온 어르신,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고객이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의 관점을 바꿔줄 때 가장 뿌듯하다. 명리학이 제도권으로 들어가고 있는 과정인 만큼 김 대표 역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명리학과를 졸업한 후 석사 과정을 밟고 있고 앞으로는 박사 과정도 준비할 예정이다.

“명리학의 공신력을 높여서 공포·협박으로 가득한 명리학이 아닌, 자기 운을 활용해 운명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늘 노력하는 ‘호신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