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파 감성이 더해진 차알, 매장 증가 추세
최근 일반 중국음식점은 줄고, 새로운 형태의 중식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지난 2022년 12월에 발행한 ‘외식문화로 본 서울시민의 식생활’에 따르면, 서울 외식업계에서 중국음식점의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짜장면과 짬뽕을 파는 일반 중국음식점은 크게 줄어든 반면, 아메리칸 중식이나 홍콩식 딤섬을 파는 중식,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식 중식 등 새로운 메뉴나 영업 방식의 중국음식점은 폭넓게 생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칸 중식은 호불호 강한 정통 중식과 달리 중식 특유의 조리법과 MZ세대에게 친근한 미국식 레시피를 적용하여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알>은 미국에서 유학했던 차주민 대표가 현지에서 먹었던 미국식 중식의 맛에 매료돼 2012년 국내에 창업한 아메리칸 중식으로 13년째 성업 중이다.
<차알>의 차주민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명문사립 노스필드 마운트 허먼(Northfield mount hermon)에서 고등학교,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학파 엘리트로, 귀국 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금융 업무를 담당하였다.
대부분의 외식업대표는 조리, 외식 관련 전공인 것에 반하여 차주민 대표는 美 유학파, 금융권 엘리트 출신으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차 대표는 “국내에 다양한 중식당이 있지만, 미국에 현지화된 ‘미국식 중식’이라는 콘셉트는 찾기가 어려웠다”며 “미국에서 중식은 일상적인 음식이지만 고급화된 중식당으로 차알은 그 사이를 표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MZ를 겨냥한 중식이라면, 한국 중식의 미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차알>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차이니즈 대표 브랜드 <차알(Cha’R)>은 MZ세대가 즐겨 찾는 주요 복합쇼핑몰 여의도 'IFC몰' '스타필드' '롯데타워몰' 등 10곳에 입점해서 운영 중이다. 평균적으로 해당 상권 내에서 높은 매출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