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 이하 협회)가 필리핀 박람회에서 우리 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일 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필리핀 마닐라 SMX컨벤션센터에서는 ‘프랜차이즈 아시아 필리핀 2023’이 열렸다. 필리핀프랜차이즈협회(PFA)가 개최하는 박람회로 10개국 330개사, 1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동남아 최대 박람회다.
협회는 이 박람회에 15개 회원사와 한국관을 구성하고 우리 기업에 총 700건의 상담을 연결, 5000만 달러(약 649억5000만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참관객에게 높은 인기를 얻어 ‘우수 국제관’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구체적인 상담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불막열삼> 본사 ㈜꿈을실현하는사람과 <김순례순살치킨강정> ㈜인푸드는 박람회 기간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본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생활맥주> ㈜데일리비어 역시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국내에서 이어가고 있고 <이백장돈가스> ㈜에쓰와이프랜차이즈는 11개의 가맹점 가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서 이미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킹콩부대찌개> ㈜에스엘에프앤비와 <팔각도> 육성푸드㈜는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1∼2개월 내 현지에서 공개 행사를 갖고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 외에도 ▲㈜보배에프앤비<보배반점> ▲㈜카페봄봄<카페봄봄> ▲㈜앤리치<고돼지> ▲㈜심플맨<백채김치찌개> ▲㈜아이더스코리아<푸라닭치킨> ▲㈜조은음식드림<오봉집> ▲㈜긴자료코<긴자료코> ▲㈜샐러디<샐러디> 등이 필리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람회 당시 정현식 협회장, 강석우 상근부회장, 박호진 사무총장 등 협회 임직원은 주필리핀 대사관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당부했다.
협회 관계자는 “인구 1억명의 필리핀은 다양한 외식 문화와 활성화된 프랜차이즈 산업 등으로 국내 기업이 진출을 고려하는 최우선 국가 중 하나”라며 “업계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내년에도 K-프랜차이즈 열풍이 지속되도록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