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마케팅은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브랜드 정체성 및 재미를 반영해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굿즈, 세대를 아우르는 캐릭터와의 협업 등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활용도를 높인 굿즈
브랜드의 호감도 상승과 함께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굿즈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이연에프엔씨의 설렁탕 프랜차이즈 브랜드 <한촌설렁탕>은 5월 가정의 달 기념으로 보냉백 굿즈를 출시해 한정 판매했다. 야외 나들이 및 여행, 캠핑을 하는 고객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수납공간에 음식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매장에서 판매를 진행한 해당 굿즈는 자체 간편식도 넣어 다닐 수 있어 브랜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PC가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쉐이크쉑 플리츠 나노백’을 출시한 바 있다. 나노백 굿즈는 소비자의 가치소비를 돕고, <쉐이크쉑>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다. ‘플리츠마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플리츠 주름 모양과 <쉐이크쉑>을 연상시키는 그린 컬러의 스트랩으로 브랜드 정체성은 물론 활용성도 모두 담았다.
캐릭터와 협업한 굿즈
동심을 자극하는 캐릭터 굿즈를 부수적으로 판매 또는 제공하며 어린이는 물론 키덜트족까지 사로잡고 있으며, 조기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굿즈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노피자>는 4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컬래버 한 피자 3종과 사이드디시 2종 출시를 기념해 5월 ‘슈퍼마리오 굿즈 스페셜 딜’ 프로모션을 2차례 진행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슈퍼마리오 굿즈와 코카 콜라를 4,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로 먼저 진행했던 ‘스푼 & 포크케이스 세트’ 굿즈가 조기 매진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도미노피자>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굿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85%에 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차로 ‘슈퍼마리오 드라이백’ 굿즈를 판매하며 모든 프리미엄 피자(L) 및 슈퍼마리오 무비 에디션 피자(L) 구매 고객이 ‘슈퍼마리오 드라이백’과 코카 콜라를 4,900원에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세븐일레븐>은 단독 기획으로 산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리유저블백을 출시했으며, 일주일 만에 3만 개가 판매됐다. 산리오 캐릭터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 일본 최대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최근 국내에서 여러 브랜드와 IP 협업을 이어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리유저블백은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재생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