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엘리베이터 타고 문앞까지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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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엘리베이터 타고 문앞까지 배달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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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배달의민족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로봇으로 문앞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수원 광교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광교 앨리웨이’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배달에 사용되는 로봇은 ‘딜리드라이브’로, 아파트 단지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며 사람의 도움없이 식당에서 고객 현관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한다. 이른바 D2D 서비스인데, D2D는 영어 ‘Door to Door’의 약자로, 표현 그대로 문에서 문으로 배달해주는 것을 뜻한다.

이번 D2D 로봇배달 서비스는 지난해 8월부터 광교 앨리웨이에서 1년 넘게 진행한 실외 배달로봇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한다. 이전까지 딜리드라이브는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아파트 1층까지만 배달했다. 주문자는 1층으로 내려와 음식을 직접 수령해야 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드라이브의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했다. 그동안 로봇배달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데 걸림돌이었던 공동현관문이나 엘리베이터 연동 문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해결했다.

딜리드라이브가 고객 아파트 동 입구에 들어서면 HDC랩스의 홈IoT서버와 연동해 1층 공동현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아파트 내부에 진입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엘리베이터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주문 세대로 이동한다.

주문자 문앞까지 배달하도록 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광교 앨리웨이 아파트 1천여 세대에 각각 QR코드를 부여해 배달로봇이 각 세대의 위치를 인식하도록 했다.

로봇배달을 받기 위해서는 주문자가 세대 내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주문해야 한다. 주문이 접수되면 단지 내 대기소에서 있던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가 해당 식당으로 스스로 이동한다. 식당 업주는 딜리드라이브에 음식을 담은 후 출발 버튼만 누르면 된다. 로봇은 최적의 경로로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주문자 아파트 동으로 이동한다.

건물 1층에 도착하면 공동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주문 세대 층으로 이동한다. 주문자는 전화와 알림 톡을 통해 현관 앞에 도착한 딜리드라이브에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의하면 자율주행 배달롯 딜리드라이브는 ‘주문 접수-단지 내 이동-공동현관 통과-엘리베이터 탑승 이동-배달완료 알림’ 등 총 8단계의 과정을 거쳐 배달 업무를 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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