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KG그룹에 인수 가능성↑...거래가 1천억 원 후반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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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 KG그룹에 인수 가능성↑...거래가 1천억 원 후반대 예상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0.09.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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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인수 3년 만에 흑자전환
업계, <할리스커피> ‘제2의 ’ 될지 주목

국내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가 KG그룹(회장 곽재선)에 인수될 전망이다. <할리스커피>가 KG그룹에 인수되면 햄버거 브랜드 <KFC>와 한 식구가 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주)(대표 송인주, 이하 IMM PE)와 KG그룹이 <할리스커피> 인수거래 가격을 협상 중이다.

IMM PE는 <할리스커피> 최대 주주로, 지분의 93.85%를 갖고 있다. IMM PE는 KG그룹에게 1천억 원 후반대로 매각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2013년 450억 원에 <할리스커피>를 인수했다. 만약 1천억 원 후반대로 매각에 성공하면 2013년 인수 후, 약 7년 만에 450억 원 원금을 제외하고도 4배 가까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KG그룹은 코로나19로 외식 업계 매출이 급감한 점 등을 고려해 가격 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이 <할리스커피> 인수 기업으로 유력 후보가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인수 의지가 강하기도 하지만 2017년 <KFC>를 인수해 3년 만에 흑자전환으로 돌린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KFC> 매출은 2,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다. 영업이익은 40억 원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5월 기준 KG그룹의 자산 총액은 6조 2,560억 원으로 국내 63위다. 참고로 <할리스커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50억 원, 155억 원이다.

양사의 관계자들은 서로 거래를 고려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KG그룹이 <할리스커피>를 ‘제2의 KFC’로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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