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외식연구소, 대구의 매운맛 제대로…‘참한상쭈꾸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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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외식연구소, 대구의 매운맛 제대로…‘참한상쭈꾸미’ 소개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4.09.1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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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한상쭈꾸미 단체 예약 고객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핀외식연구소 제공

우리나라 전 연안 수심 5~50m 모래, 자갈 바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꾸미는 3월~5월이 제철이다. 요즘은 1년 내내 맛난 주꾸미 요리를 먹을 수 있어 맛 객들은 늘 행복하다.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더없이 좋은 음식이 바로 주꾸미 볶음이다. 그러면 어디를 갈까. 고민과 동시에 바로 주머니 속 핸드폰으로 웹서핑을 했다.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참한상쭈꾸미’로 직장 동료 8명과 함께 기분 좋게 출발했다.

덕원고등학교 입구에 위치한 음식점인데 2,644.6281m2 규모의 한옥단층인데 그 규모가 으리으리하다. 주차장은 이른 점심시간인데도 벌써부터 만원이었다. 어렵게 주차를 하고 정원을 지나 가게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홀에 손님들로 벌써부터 가득하다.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직원이 단체 룸으로 안내했다. 운 좋게 우리 팀이 들어간 후 대기표를 받기 시작했다. 안내받은 룸은 사방이 통 유리로 되어있어 금방 들어올 때 잔디가 깔린 정원을 볼 수 있었다. 잠시나마 도심 속의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주문을 위해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간단하다. ‘쭈꾸미세트’와 어린아이들을 위해 왕새우튀김과 돈까스가 전부다. 당연히 모두다 ‘쭈꾸미세트’를 주문했다. 1인분에 1만1천원 찬구성이 많아서인지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과 동시에 샐러드와 도토리전이 먼저 나왔다. 직원들과 함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야채샐러드는 발사미식초(포도숙성)와 올리브유, 꿀이 들어가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고온 오븐기를 사용해 기름을 없애 담백하고 고소하다.

그리고 함께 나온 도토리전은 호박, 당근, 주꾸미를 고명으로 얹고 둥그런 형태가 아닌 네모나다. 메뉴판을 보니 고온 오븐기에서 구워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진짜 먹어보니 신기할 정도로 바삭하고 촉촉하다.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조금 있으니 도토리묵사발과 오늘의 주인공 ‘쭈꾸미볶음’이 상위에 차려졌다. 도토리묵사발은 김, 오이, 당근, 양배추, 다진 김치속에 도토리묵이 가득하다. 그리고 새콤달콤한 살얼음 육수가 지친 입맛을 자극했다. 조금 비싸지만 국내산 도토리를 사용한단다.

이제 대구의 매운맛을 볼 차례다. 접시 한가든 담겨져 나온 ‘쭈꾸미볶음’은 보기만 해도 군침을 삼키게 만든다. 윤기가 흐르는 쭈꾸미볶음에 밥을 한 공기 비벼 입안에 넣으니 맛있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도토리묵사발과 함께 먹으니 궁합이 잘 맞다.

일단 입안에서 불 맛이 난다. 나오면서 주인장 허금동씨는 “직화구이를 위해 밑에서 볶으면서 위에서도 불을 사용해 조리한다고 한다. 그리고 기분 좋은 매운맛을 내기위해 배, 바나나, 키위 등 각종 과일을 이용한 과당을 사용하다보니 끝 맛이 깔끔하다”고 했다.

“지금처럼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음식 가격은 낮추었지만 좋은 식재료와 건강음식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음식주문과 함께 로즈마리 차가 함께 나오는데 매운맛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자 그럼 밥을 먹었으니 이곳에서 제공하는 공짜 아메리카노 한잔 먹으러 가보자. 뒷문을 이용해 정원으로 나가니 엄청 넓은 야외 카페공간에 이미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저마다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한쪽에 어렵게 우리도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하고 앉았다.

1만원의 행복이란 이런 걸까. 점심 한 끼에 크다면 큰돈이다. 그런데 요즘 점심 먹고 커피 한잔은 기본 아닌가. 행복한 배를 두드리며 오후 업무를 위해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예약문의는 053)79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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