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상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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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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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 기본 출발점은 ‘문화쇼핑거리’

프랜차이즈 창업에 있어 문화쇼핑거리상권은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곳이다. 서비스업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비활동이 활발하고, 방문하기 쉬우며 소비자들에게 익숙함을 어필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선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방향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창업, 기본 출발점은 ‘문화쇼핑거리’

소비집중지역 내 프랜차이즈 창업 안정적
최근 프랜차이즈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권은 문화쇼핑거리형 상권이다. 문화쇼핑거리상권은 일반적인 상점가에 문화예술적 가치가 복합적으로 더해진 형태의 상권을 말한다. 이러한 상권은 이색적인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해당 지역의 특징적인 매력을 드러내 외국인 방문객의 수요까지 끌어들이는 장점이 있다. 문화쇼핑거리로 대표적인 곳이 최근 뜨고 있는 경리단길, 가로수길, 망리단길, 송리단길 등이며, 이들 거리상권은 대기업 중심의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가가 아니라 중소상점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성장 기회도 높은 편이다. 송리단길은 송파구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문화쇼핑거리로, 송파구 송파1동에서 잠실의 랜드마크인 석촌호수에 가까운 거리를 일컫는다. 지난 10월부터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20~30대 젊은 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상권은 차별화된 정체성으로 상권 자체에 대한 정부 및 단체들의 관심도 높아 장기적인 발전가능성도 뛰어나다. 또 이들 상권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상공인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으로 상업보호구역 시스템을 제안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현행 전통상업보존구역과 일반구역으로 구분되는 체제가 상업보호구역·상업진흥구역·일반구역 등으로 세분화돼 입지제한이 적용되는 방안이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와 SSM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월 2회 의무휴업 등의 영업규제가 복합쇼핑몰까지 확대되고, 상점가 기준 ‘30개 이상’의 상점가 거리상권은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 문화쇼핑거리로 뜨고 있는 상권 내 상점을 잘만 선택한다면, 충분한 성공을 노려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전문가입장에서도 쇼핑거리, 문화쇼핑거리는 창업 입지를 분석할 때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다. 서비스업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비활동이 활발한 곳이고, 소비자들이 도보로 방문해 소비가 매우 근접한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에는 상권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함을 어필해 매우 효과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도 하다. 다만 특정 거리의 유형이나 성장단계에 따라 상가 구입에 드는 비용이나 기대 수익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비용까지 계산하라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우선 집객시설을 중심으로, 가능한 입구에 인접한 점포를 구하는 것이 좋다. 상권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인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 위락시설 등 최대한 고객이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서 소비거리를 좁혀야 더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패션, 잡화나 휴대폰매장 창업 등 비슷한 종류의 서비스에 저렴한 객단가로 승부해야 하는 판매업종은 상권 내 입지분석에서 접근성을 매우 까다롭게 분석해야 한다. 통상 동일 상권 내 가장 많은 소비가 일어나는 1차상권은 시작점에서 500M로 정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때문에 스트리트 상권, 문화쇼핑의 거리 상권의 입구에 근접한 상가는 권리금이나 임대비용도 상당히 높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업종이 동일한 거리개념을 갖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객단가가 높고 소비에 드는 시간이 긴 상품과 메뉴를 취급하는 노래방, 당구장, PC방, PC카페, 스크린골프, 볼링장, 카페, 레스토랑 등의 업종이라면 오히려 거리상권의 입구에서 먼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쾌적한 공간이나 정서적인 가치 중심의 소비를 선호하는 이들은 방문거리가 길더라도 애써 방문하고, 충실한 고객이 될 가능성도 높아 안정적인 창업 기대가 가능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문화쇼핑거리 상권 내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교통비용을 함수관계로 설정하길 바란다. 소비자들은 교통비를 지불하는 것까지 계산해 경제적 효용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소비를 진행한다. 이른바 교통비용은 상권의 성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업자는 소비자가 교통비를 내고서라도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사은품을 증정해 손해를 면하고 소비를 할 수 있게 하든가, 주차장을 제공해 편하게 매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지노비즈 김민수 이사  ㈜지노비즈 프랜차이즈 연구소 내 컨설팅 및 상권조사 전문가. 다양한 업종의 프랜차이즈 기업 M&A와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진행하며, PC방 창업 관련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컨설턴트다. 상권분석 칼럼 및 초보창업자를 위한 특강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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