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정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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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정책은 없다
  • 정미선 기자
  • 승인 2017.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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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선 기자

최근 가맹점 취재를 위해 <피자마루> 수원권선시장점을 방문했다.

꼼꼼한 성격의 가맹점주는 피자 촬영을 위해 예쁜 피자를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들었다. 이에 촬영이 끝난 후 극구 말리는 점주의 말에도 본사에서 나온 직원은 회사 법인 카드로 피자 값을 결제했다. 금액을 떠나 가맹점주를 위한 작은 배려였다.

이런 저런 말로 점주를 달래는 것 보다 작은 행동으로 본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보였다.

순간 기자는 프랜차이즈 분쟁은 서로의 이익만을 주장할 때 그 문제가 더욱 불거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꼼수로 폭리를 취하는 본사의 부정부패를 제외하고는 크고 작은 분쟁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본부와 가맹점은 이해관계에 있으면서도 독립적인 사업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쟁이 거의 없는 프랜차이즈 업체들를 살펴보면, 그간에 쌓아온 신뢰가 있으면 충분히  큰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을 봐왔다.

프랜차이즈는 ‘상생’이 기본이다. 모두가 상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천이 중요하다.

아무리 공정위에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협회에서 그럴듯한 혁신안을 마련한다고 한들 모두를 만족시킬 완벽한 정책은 없다.

개혁은 특정인이 아닌 프랜차이즈 본부, 가맹점, 업계 모든 관계자들이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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