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패키징으로 고객과 소통하자
상태바
다양한 패키징으로 고객과 소통하자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7.07.10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테이크아웃이 보편화되며 새롭게 유행하고 있는 보틀 음료다. 맛과 더불어 카페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소통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테이크아웃의 변화 
카페마다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하우스 블랜딩, 시그니처 메뉴와 인테리어까지 오너의 이념과 철학을 담아낸 카페들이 많아지고 있다. SNS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도 그들의 매력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고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젠 필수가 되어버린 시그니처 메뉴에 이어 그들의 감성과 매력을 담아낸 테이크아웃 컵, 홀더까지 한잔의 음료에 그들만의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다양한 디자인과 심볼을 담아낸 홀더 제작은 필수가 되었고, 개인 카페에서도 MD상품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카페 시장에서 각자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차별성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중에 오늘 알아볼 것은 새로운 형태로 변하고 있는 ‘테이크아웃’ 음료다. 테이크아웃은 그들만의 자부심과 노력의 결과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트렌드다. 

 

고객의 마음을 흔든 보틀 음료
지난해부터 개인카페에서 ‘보틀 음료’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보틀 음료 유행의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밀크티’인데, 두 아이템 자체는 이미 소비자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지만 두 개가 만나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냈다. 먼저 보틀 음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카페를 살펴보자.

<카페 진정성>은 밀크티를 유리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클래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보틀과 라벨이 <카페 진정성>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며 인기에 힘입어 백화점 팝업 스토어까지 진출하여 판매 되고 있다.

 

녹차를 활용한 ‘그린홀’과 ‘티라미수’로 유명한 <스코프>는 옷과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패션이라는 아이템을 다루는 만큼 젊은 고객층이 많은 홍대상권에 위치했고 인테리어와 옷, 음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트렌디함을 전달하고 있으며 남성화장품을 연상시키는 병에 밀크티를 담아 ‘아빠스킨’이라는 별명을 가진 밀크티를 판매하고 있다.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작은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티라미수도 시그니처 메뉴중 하나이다.  

 

요즘 가장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망원동에 자리 잡은 <레귤러서비스커피샵>은 플라스틱이나 유리병이 아닌 팩에 담아 소량으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인기가 많아지면서 한정수량으로 판매할 만큼 단기간에 20대 여성 타깃들에게 굉장히 유명해졌다. 동일한 패키징으로 ‘스트로베리밀크’, ‘바닐라밀크’도 출시했다, 다양한 메뉴보다는 좋은 재료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친숙하지만 특별한 음료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피아프>는 고은수 쇼콜라티에의 고집과 노력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수제 초콜릿 매장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서부터 다양한 재료를 하나하나 엄선해 만들어내는 초콜릿을 보면 <피아프>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 초콜릿 전문 매장인만큼 초콜릿을 활용한 음료도 같이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이스 초코’다. 그냥 흔한 초코우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피아프>의 브랜드 파워가 더 해져 더욱 특별한 초코음료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대용량 보틀도 판매하고 있을 만큼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또 <피아프>를 찾게 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매년 기념일과 시즌마다 출시하는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빼 놓을 수 없다. 섬세하고 정성스러운 디자인으로 매년 시즌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마니아층도 두껍게 형성되어있다.

 

소통과 특별함의 매개체
이처럼 테이크아웃 용품과 패키징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고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특별함’과 ‘소통’이 아닐까. 과대포장이나 겉만 화려한 실속 없는 상품이 아닌 기본과 기초에 충실하고 맛뿐 아니라 감성까지 충족시켜주는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오너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맛과 예쁘게 꾸며내는 것 이상으로 각자의 이념과 정체성 그리고 제품 하나하나 소중하게 담아내는 정성을 더한다. 거기에는 조금 더 의미 있게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또 이것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여 더 다양한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현재 카페창업을 계획 중이거나 새로운 메뉴를 구상하고 있다면 새로운 아이템과 맛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아이덴티티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보길 바란다.  

 

 

이경식 강사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교육팀에서 바리스타 국내 자격증, 카페메뉴, 카페창업, 바리스타 트레이닝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림성심대학에서 관광외식조리를 공부한 뒤 쌓은 다년간의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요리와 커피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커피 및 카페창업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조금 더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mail  greenkore07@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