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계의 신 스틸러 ‘허브’, 2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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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계의 신 스틸러 ‘허브’, 200% 활용하기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9.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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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료에 장식하고 향을 더해주기 위해 허브를 자주 사용하는데 허브는 각각의 고유한 맛과 향을 갖고 있으며, 약리효과가 있어 장점을 부각하여 적절히 잘 활용하면 맛과 멋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재료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많이 사용되는 허브인 민트와 천연감미료라고 불리는 스테비아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허브란 사전적의미로 향초, 약초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동서양에서 약용으로 쓰이던 풀을 말하기도 한다. 방부, 살충 효과가 있어 실생활에 많이 활용되는 식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중 민트는 호불호가 갈리는 허브중 하나다. 하지만 민트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원하는 향미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민트는 크게 페퍼민트,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3가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민트의 종류와 특징
첫째로 민트하면 떠오르는 치약 같은 향을 가진 것이 바로 페퍼민트다. 민트 중 가장 강하고 독특한 향을 내며, 색이 진하고 잎 모양이 길죽하고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상쾌하고 개운한 향이 강하기 때문에 음료, 제과뿐 아니라 화장품, 세제, 약 등 굉장히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식물이기도 하다. 페퍼민트를 사용할 때는 조금씩 첨가하면서 적당한 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모히토와 장식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애플민트인데, 민트 중 가장 부드러운 향을 갖고 있고 이름처럼 사과같이 상큼하고 달콤한 향을 은은하게 품고 있다. 색은 연두색에 가깝고 잎이 동그랗고 하얀 솜털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민트들에 비해 향이 부드럽기 때문에 민트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거부감을 줄일 수 있지만 애플민트만의 향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번에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음료나 요리의 모양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는 단점이 있으니 음료를 만들 때 애플민트의 향을 강조하는 것 보다는 장식으로만 활용하거나 다른 재료들의 향과 은은하게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은 활용방법이다. 
또 애플민트는 주변에서 씨앗이나 화분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이나 매장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면서 언제든지 활용하기 쉬운 식물이다.

 

셋째로 껌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향미를 가진 것이 스피아민트다. 동명의 껌 제품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인데 실제로 싱싱한 스피아민트 잎을 그대로 씹어도 거의 흡사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생김새는 페퍼민트와 거의 흡사하다.

 

민트의 성분 및 효능 
공기정화에 좋고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톨루엔을 제거하는 기능이 우수하고, 소화불량과 피로회복, 두통에 좋다. 또 입냄새 제거와 살균작용이 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관절염 등 고통경감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다. 민트를 활용한 제품이 많아지다 보니 민트 향 시럽도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어떤 민트인지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재다능한 스테비아
스테비아는 조금 생소한 허브일 수 있는데 요즘은 건강한 식재료와 정제 설탕의 사용을 줄이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전파되면서 스테비아를 가공한 대체식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스테비아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의 식물로 스테비오시드(stevioside)라는 감미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추출해 감미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설탕의 300배 정도 되는 단맛을 갖고 있다. 단맛이 매우 강하고 칼로리가 낮아 요리나 음료에 설탕 대신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당뇨환자들도 설탕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기미와 주름제거에 좋고 항산화작용에 도움을 준다. 혈당을 내려가게 하는 기능이 녹차의 5배 정도 되며 해독작용과 변비에 도움을 주어 피로회복에도 매우 좋다. 또한 요리나 음료에 넣어 꾸준히 복용하면 매우 좋고 비타민 E가 많아서 면역력 강화나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스테비아는 다른 허브들에 비해 향기(fragrance)가 약한 편이라 스테비아의 특징인 강한 단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생잎을 그대로 먹는 것이다. 말려서 차처럼 마시거나 말린 가루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매장에서 사용할 땐 잎 그대로를 넣거나 작게 잘라서 고객이 직접 씹으면서 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처럼 스테비아는 맛도 좋지만 약리효과가 크고 가공품도 많기 때문에 목적에 맞추어 제대로 활용한다면 아주 훌륭한 재료가 될 수 있다. 
실제로는 더 많고 다양한 허브뿐만 아니라 꽃, 채소 등 다양한 재료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계절에 따라 재료공급과 가격변동이 심해 항상 활용하기가 어려워 주로 봄이나 여름음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간혹 허브 자체의 향이나 특징을 모르고 장식의 목적으로만 무조건적으로 활용해 오히려 음료의 맛이나 식감을 반감시키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사용하기 전 허브의 향이 전체적으로 잘 어울려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사용한다면 단순히 장식에만 그쳤던 재료가 아니라 작지만 큰 인상을 남기는 신스틸러같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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