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평정 나선 (주)Y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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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평정 나선 (주)YHB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11.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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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의 행보, 기술력을 내뿜다
 
서울 금천구의 (주)YHB 사무소. 서울과 수도권의 영업을 책임지는 곳임에도 조용한 분위기가 흐른다.
연매출액 규모가 100억 원대에 달하고, 해외 10여 개 국가로 수출하는 업체인데 행보는 정중동이다. 외형에 치우치기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주)YHB 윤홍범 대표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주)YHB는 공작기계의 핵심 부품인 정밀 로크너트 및 환경개선 장비 제조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업, 이 때문에 그 발걸음에는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30년 한 길…제품으로 승부
성장 잠재력 ‘풍부’, 해외서도 주목

1987년 설립 뒤, (주)YHB는 30년 가까이 한 길을 걸으며 터전을 갈고 닦았다. 해서 국내 기계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한 바가 크다. 1995년 21세기를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됨은 물론, 1996년 국립품질기술원에서 EM 마크를 획득하는 등 제품 기술력에서 자부심이 크다. 지난 2005년에는 세계일류상품 인증, 이후 2007년에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데 손색이 없는 회사의 연혁이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 2010년에는 일본 오사카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이듬해에는 중국 상해에 (주)YHB의 깃발을 꽂았다.

블루오션 ‘집진기’ 시장
그간 국내 전기집진기 시장을 선도한 (주)YHB는 현재, 외식업계를 포함해 프랜차이즈 산업에서도 활동반경을 넓히는 중이다. 특히, 정전기의 원리를 이용해 필터를 세척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전기집진기가 이미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더 이상의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회사의 입지가 탄탄하다. 일반 음식점에서 (주)YHB의 제품을 보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집진기 시장의 확대에는 걸림돌도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영세 자영업자에게 부담이다. 소규모 창업이 주를 이루는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 큰 장애물일 수 있다. 집진기 설치에 관해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도심부에서 벗어난 소형 음식점에서 전기집진기를 설치한 사례가 드물다. 점차 변해야 할 모습인데, 현재는 부유한 주거단지나 도심부의 음식점에서 민원이 제기되기에 전기집진기의 설치가 필수다.
반면,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성장을 장밋빛으로 보게 하는 부분이다. 기계의 사용연수 역시, 반영구적이라 음식점의 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제품의 고장도 염려할 필요가 없어 설치 뒤의 효과는 배가 된다. (주)YHB의 전기집진기가 주목받는 이유다.

선택의 폭 확장, ‘바비큐 구이기’ 출시
올해 (주)YHB는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6회 프랜차이즈 서울 Fall’에 참가했다. 연간 박람회 참가 횟수가 20여 회를 넘어가는데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참관객의 찬사가 쏟아졌다. 외식업체가 다수 참여한 박람회여서 시식행사가 여러 번 열렸고, 전기집진기가 성능을 발휘했다. 주변에는 자욱한 연기와 냄새를 찾아볼 수 없었다. 관람객은 기계의 성능을 눈으로 확인하며 호평을 내놨다. 시식행사를 연 외식업체 모두 전기집진기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박람회가 열린 사흘 내내, (주)YHB의 부스에는 상담을 원하는 고객이 줄을 이었다.
한편, (주)YHB가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는 바비큐 구이기 시스템. 고기를 구워서 먹는 초벌구이기다. 해당 기기는 한국외식산업개발의 38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해당 제품의 아이디어는 오랜 경험을 가진 요리사에게서 얻었다. 훈제의 장점을 살리고, 요리 전문가의 손을 거쳤기에 성능이 자연스럽게 입증됐다. 당연히 전기집진기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주)YHB의 마케팅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자기 공법의 초벌구이기인데, 참숯을 사용해 최상의 맛과 향을 낸다. 숯이 가진 특유의 향이 고기에 배고 육즙과 수분이 풍부해 일반 직화구이와 차별성이 크다. 곧, 훈제 방식이기에 조리 뒤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고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가령, 사흘간 냉장고에 보관해도 육즙이 원래 상태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훈제 방식의 이점이다. 일반 음식점에서는 바비큐 구이기로 초벌구이를 한 뒤, 매장 내 테이블에서 가스레인지로 구워내면 된다. 이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고 참숯의 향이 살아있는 고기 판매가 가능하다.
바비큐 구이기는 크기별로 종류를 달리한다. 제품 가격에 차등을 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외관은 스테인리스 재질에 멋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기기의 하단에는 숯이 들어가 화력을 낸다. 하루 숯의 소모량은 크지 않아서 9000원에서 1만 2000원이면 8시간 고기를 구워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고급 음식점은 물론, 영세한 매장에서도 사용하는 데 부담이 없다. 해당 제품에는 돼지의 앞다리 살을 일컫는 전지부터 목살과 삼겹살을 포함해 닭고기, 장어구이, 곱창과 대창, 오리 훈제까지 다양한 고기를 구워낼 수 있다. (주)YHB는 여러 시식행사에서 바비큐 구이기의 성능을 확인했기에 제품의 신뢰도는 높다.
이처럼 (주)YHB가 판매하는 전기집진기, 세척기, 바비큐 구이기 모두는 회사의 라인업을 넓히며 매출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와 내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선전이 예상된다. 미국과 호주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힌다는 게 (주)YHB의 복안이다. 국내 업계 역시, (주)YHB의 다져진 영업력과 기술력이 바탕을 이루면 해외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내린다.

집진기 설치는 환경보전의 일부
(주)YHB 안진순 마케팅 실장

(주)YHB의 꾸준한 성장 뒤에는 윤홍범 대표가 있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 이름을 내걸고 30년 가까이 업계에서 터전을 다졌다. ‘성화’라는 업체로 1987년 12월 회사를 설립 뒤,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 환경기기 및 기계부품 제조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주)YHB는 현재 일본 오사카와, 중국, 대만 등지에 해외 사무소가 있으며 자체 기술연구소를 산하에 뒀다.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대형 전기집진기부터 용접 흄 전기집진기까지 공기 정화와 청정을 유지하는 기계 일체를 다룬다. 또, 이를 세척하기 위한 미스트 크리너(Mist cleaner), 더스트 크리너(Dust cleaner), 오일미스트 컬렉터(Oil mist collector) 등도 판매함으로써 관련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는 안진순 실장은 회사와 시장의 잠재력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예전 산업 현장에서는 인식이 부족해 집진기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공장 한쪽에 집진기가 있음에도 사용방법과 용도를 몰라 그냥 내버려 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공단 지역에서 집진기 활용은 미흡합니다. 인식이 확산되고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하면, 결국 공장의 굴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외식업계에서도 (주)YHB의 성공 가능성은 크다. 
“외식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집진은 당연한 부분입니다. 법률로 정해 규제를 강화해야 하죠.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차원에서라도 이 같은 정책은 시행돼야 합니다. 다만, 영세한 사업자가 많은 산업이라 일정 부분의 지원은 이뤄져야 합니다. 집진기는 초기구매 비용이 많이 들뿐, 유지에 들어가는 전기료와 수리비가 저렴해서 종국에는 큰 투자비가 든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집진기를 깨끗이 청소하는 게 힘든데 이를 위해 세척기를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출시한 훈제구이 용도의 바비큐 그릴 기기로 제품을 다양화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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