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질을 모두 선택하는 무한리필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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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질을 모두 선택하는 무한리필 Ⅱ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7.2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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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두 가지 모두 필수, 양과 질
질보다 양을 중요시하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서 이제는 양보다 질이 우선시되고 있다.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시 기본적으로는 ‘질보다 양’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지만, 한껏 눈과 입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여기에 만족할 리 없다. 그래서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양과 질을 모두 높일 수밖에 없다. <스미스미트앤샐러드>는 메인 메뉴로 쇠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숙성시키는 드라이에이징을 선택했고, <닭갈비제작소>는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산 냉장닭을 쓰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의 입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브랜드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명약관화한 일이다. 메뉴 개발과 매출을 위해 아무리 작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R&D는 필수다.

효율적인 인력 활용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음식을 직접 가져다가 조리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숙련된 주방 인력이나 많은 홀 인원이 필요 없다. 효율적으로 인력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점주에게 있어서는 매우 큰 장점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점포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간관계를 꼽는다는 걸 생각한다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그런 점에서 꼭 필요한 인원만 최소한으로, 게다가 숙련되지 않은 인력으로도 매장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두끼>는 자리에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냄비를 주고 다 먹은 그릇을 치워주는 것 외에는 다른 서비스가 없다. <곱창폭식> 역시 서빙을 하면 고객이 대부분 직접 구워먹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샐러드 바의 경제적 효과
무한리필 매장에 샐러드 바가 있다면 고객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메뉴도 무제한인데 샐러드 바까지 있다면 점주의 너그러움을 칭찬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메인 메뉴 외에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해변의 꽃게>는 게장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샐러드 바가 있으며, <스미스미트앤샐러드> 역시 인기 메뉴 위주의 샐러드 바를 만들어 많은 고객들의 접시를 가득 채우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고객들이 이 사실을 알더라도 샐러드 바가 주는 유혹을 피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여러 관점에서 무한리필의 장단점을 설명할 수도 있고 창업 아이템으로서의 전망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은 ‘무한’이라는 단어가 주는 넉넉함이다. 팍팍한 이 세상에서 비록 일정 금액을 내야 하긴 하지만 ‘무한’이라는 단어는 듣는 것만으로도 배부르지 않을까.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그 넉넉함이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롱런 브랜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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