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 최상의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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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 최상의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Ⅲ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7.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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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민 회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 조동민 회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조동민 회장은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쌓은 오랜 경험만큼 업계를 분석하는 혜안과 대안 제시에 선명한 시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업체 CEO들이 좁은 국내 시장에서 안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하는 조 회장은 좋은 협상력은 그 사람의 가슴에서 우러난 말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하나의 브랜드를 성장시키기까지 CEO의 능력은 다방면에서 발휘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 중에서도 이견을 조율하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협상을 이끌어내는 능력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회장님의 경험상, 어떤 협상력이 프랜차이즈업계 CEO에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비즈니스에 있어 협상력이라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핵심은 얼마만큼 설득을 잘 시키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머리로만 설득을 하고 논리를 만드는 것보다도,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가슴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미사여구가 많은 것보다 효과가 있을 겁니다. 진정성이 있는 대화가 상대방에게 적합한 감동, 신뢰를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사업을 할 때 항상 가슴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면 감정이 다소 앞서서 서툴게 보일 수는 있지만 상대 측에서도 마음을 열고 대화에 나섰던 경험을 적지 않게 지니고 있습니다. 머리에서 가슴의 거리는 30센티미터인데, 어떤 사람들의 대화는 단순히 머리에서만 머무르고, 어떤 사람들은 그 30센티미터를 이해하고 가슴의 대화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당연히 그 30센티미터를 좁혀 대화를 나누고 협상 테이블에 나서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고 봅니다. 

프랜차이즈 CEO들의 협상력은 시장 환경에서 그 기조가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기가 호황이면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겠고, 경기가 어려우면 그 반대일 텐데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수장으로 프랜차이즈업계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계시나요?
요새 내수 경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수출기업의 경쟁력도 떨어지고 나라 전체가 불황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의 입장에서는 임대료가 오르고 식자재비도 올라 고민이 깊어집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기업들 또한 이러한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어려움의 해답은 글로벌화에 있다고 봅니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 제로섬 게임을 펼치기보다는 보다 넓은 해외 시장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 차원에서 한류에 기반한 K컬처 속에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고 있는 브랜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시장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저항력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국내 환경 자체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청년들은 취직도 안 되고 부모세대는 은퇴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풍족하고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이고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입니다. 이럴수록 프랜차이즈 업계는 트렌드 주기에 민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깨어 있는 정신으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글로벌하게 가라는 주문을 다시 하고 싶습니다. 국내의 안 좋은 상황을 탓하지 말고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개별 기업 CEO들은 회사 내 직원들은 물론이고 해외 파트너들과 효율적인 협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봅니다. 

회장님도 (주)대대에프씨의 수장으로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평소에 어떤 협상력을 발휘하시나요?
유연한 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직원들과의 관계, 외부 사업적 파트너들과 항상 원활히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업에 있어 저는 다시 한 번 글로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 브랜드<꿀닭>은인도네시아에서 <KFC>와 경쟁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CEO들이 보다 넓은 해외로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7월호 스페셜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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