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상권에서 ‘맛’으로 인정받은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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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상권에서 ‘맛’으로 인정받은 Ⅴ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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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교동짬뽕>
▲ <명가 교동짬뽕>

수많은 식당들이 있는 오피스. 매일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로 가득하지만, 가격과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곳에서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다. <명가 교동짬뽕>은 강남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오피스 상권 최강의 짬뽕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맛과 시스템으로 이뤄낸 매출 신화
분식집을 운영하던 김동철 대표는 좀 더 합리적이면서도 전문적인 메뉴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짬뽕으로, 전수창업을 통해 짬뽕의 노하우를 익히기 시작했다. 1년 가까이 준비하고 드디어 만족스러운 레시피를 만들어 2013년에 <명가 교동짬뽕>을 론칭하게 됐다. “가장 맛있는 상태의 메뉴를 정형화시키는 건 쉽지 않았지만, 1호점을 오픈하니 고객들이 먼저 알아봐주셨어요. 덕분에 1호점인 남부터미널점을 오픈하고 4개월 뒤에 뱅뱅사거리점을 오픈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높은 매출 때문에 매우 힘들었지만, 보람 있고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명가 교동짬뽕>의 매출액을 보면 거짓말이 아닐까 의심을 할 정도로 매우 높다. 주로 오피스 상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데도 이렇게 뛰어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메뉴의 맛이다. 일단 맛있기 때문에 자주 찾을 수밖에 없는 것. 두 번째는 시스템이다. 선불 시스템과 면 종류가 메인이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율이 빠를 수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좋은 효과를 얻어 <명가 교동짬뽕>을 오픈한 매장들은 대부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세 번째는 오픈형 주방이다. 홀에 앉아 있으면 주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다 보이는데, 특히 불쇼 등을 할 때면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 “오픈 주방은 깔끔하다는 인상도 주지만 불쇼 등으로 쇼맨십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좋아하세요. 덕분에 오피스 상권뿐만 아니라 주거지나 번화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직영점으로 검증된 맛과 성공
<명가 교동짬뽕>이 직영점을 위주로 오픈한 이유는 창업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영점을 연이어 오픈하고 성공하면서도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은 한동안 하지 않았다. “몇 달 차이로 강남에 매장이 생기고 장사가 잘 되는 것을 보면서 친인척들이 가맹점을 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결국 하나둘씩 오픈하게 됐고, 벌써 40여개가 넘는 매장을 갖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은 오피스 상권에서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피스 상권에서 인정받은 맛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명가 교동짬뽕>은 2층 또는 그 이상의 층에 오픈한 경우도 종종 있는데도 이들 매장 역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바로 맛 때문이다. 사람들이 기피하는 1층 이외의 매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번째 조건은 모든 매장이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저 외에도 전수창업을 통해 비슷한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한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하지만 다 실패하고 말았죠. 모든 매장이 원래의 맛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죠.”

1년 사계절 변함 없는 노력
맛으로 인정받았지만 지금도 맛에 대한 노력은 아끼지 않고 있다. 직영점에서 일하는 셰프들과 함께 더 맛있는 메뉴, 더 건강한 메뉴를 만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덕분에 오피스 상권에서 1년 사계절 큰 변동 없이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작년에 가장 큰 고비였던 메르스 때도 저희 매장은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요즘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까 작년 말부터 매출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니까요.”
전체 매장 수가 많지 않은데도 다점포로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명가 교동짬뽕>에는 여성 창업자가 많은데, 여성이 들기에는 무거운 웍을 들고 열심히 일하면서 배우는 모습을 볼 때면 존경스러울 정도다. “사실 여성 창업자는 중식 주방에 들어가기가 어려워요. 웍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성 창업자들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가 기대될 때가 많습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매장의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브랜드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은 <명가 교동짬뽕>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6월만 해도 6개 정도 신메뉴 그리고 안주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맛을 유지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6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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