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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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디테일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06.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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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민 기자

디테일을 잡아야 돈이 보인다. 외식업만큼 경쟁자가 넘치는 직종도 없다. 당장 내 점포가 있는 골목 안에서도 경쟁자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이런 포화된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답은 차별화란 강력한 무기를 갖추는 것이다. 그런데 이 차별화가 어디 말처럼 쉬운가. 시장에 없던 새로운 아이템을 등장시킨다는 건 '새로운 트렌드를 네가 직접 만들어봐'란 말과 똑같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한 일보다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그게 바로 디테일이다.

기자는 호시자키한국(주)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디테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호시자키한국(주)가 집중한 것은 얼음의 다양성이었다. 각기 다른 얼음의 모양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테일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얼음 이야기가 나오니 의아할 수도 있지만 얼음에 집중하라는 게 아니다. 얼음까지 신경 쓸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라는 것이다. 디테일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내 점포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만 있어도 반은 성공한 셈이다.

빨대, 티슈, 얼음 어떤 것이든지 생각해보자. 이런 것으로 어떻게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점포가 속해있는 상권에서 독특함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여기저기 있는 비슷한 점포가 아닌 내 점포만의 특별함을 어필해보자. 호시자키한국(주)의 얼음처럼 독특한 외관은 고객들이게 “이 가게 얼음이 특이해”란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화장실이 유난히 좋다거나 티슈 색이 과도하게 화려하다거나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이렇게 사소한 부분부터 바꿔 나간다면 언젠간 특별함으로 가득 찬 점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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