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의 가로수길, 이태원의 경리단길, 홍대 등 핫하다고 부를만한 상권들은 대부분 젊은 고객들만 가득하다. 그에 비해 고속터미널역 상권은 유동 인구만 하루 평균 100만명에 이르고 고투몰, 신세계백화점, 파미에스테이션 등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상권이 가득하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황금향 같은 이곳을 놓치지 말자.
서초에서 가장 큰 상권을 꼽자면 단연 고속터미널역 상권이다. 고속터미널역(高速터미널驛)은 서초구 반포1동과 잠원동 사이에 있는 지하철역으로, 3호선과 7호선, 9호선의 3개 노선의 환승역으로 국내 최대급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신세계가 강남 센트럴시티에 조성한 파미에스테이션과 호남선과 경부선을 운행하는 버스 터미널로 이용할 수 있어 유동인구만 하루 평균 100만명에 이른다.
고속터미널역 상권은 크게 4군데로 나눌 수 있다. 고투몰로 운영되고 있는 지하도 상권과 신세계백화점 주변 파미에스테이션, 고속터미널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는 반포상가, 고속터미널 뒤편으로 자리 잡은 팔레스호텔 주변 상권 등이다. 그 중 확실히 A급 상권으로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장으로 파미에스테이션과 고투몰 상권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해외 유명 맛집이 밀집, 파미에스테이션
우선 지금 가장 화려하게 떠오르고 있는 상권이 바로 파미에스테이션이다. 파미에스테이션에는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 이태원 경리단길, 홍대 등 지역별 유명 맛집부터,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외 맛집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파미에스테이션이 들어선 이후 고속터미널역에는 터미널에 볼일이 있어 찾는 이들보다 맛집을 찾아오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실제 파미에스테이션 내 음식점들은 대부분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또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센트럴시티 지하 1층에 스트리트형 패션 전문관 ‘파미에스트리트’를 오픈하고 영업면적 1만 2298㎡(약 3720평) 규모로 90여개의 스트리트 패션 전문 브랜드 매장을 입점해 운영 중이다. 이곳은 힙합패션과 아웃도어 등 영캐주얼 전문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세계 백화점과 동일하게 포인트나 할인쿠폰 등도 사용할 수 있다.
100만 유동인구 수용하는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는 최근 고투몰로 변신을 꾀한 후 더욱 깔끔하고 쾌적해진 분위기로 명동이나 동대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상권으로 변신했다. 저가형의 의류부터 신발, 액세서리, 화장품, 가정용품, 꽃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강남 부유층이 밀집한 지역인만큼 신세계백화점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특이 상권으로 불린다.
판매 제품은 의류가 주를 이루지만, 프랜차이즈 화장품 전문점도 대거 입점해 있어 10~20대 소비층이 많다. 또 국내 온라인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직구로만 접할 수 있는 해외 유명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어 젊은 엄마들에게서도 인기가 많다. 지하상가 양쪽 끝에는 <백다방>이나 <공차> 등 쇼핑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인기 카페들과 청년떡볶이, 라이스롤, 초밥집 등 간편한 식사도 가능한 음식점들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고속터미널에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파미에스테이션보단 지하상가 쪽을 공략하는 것이 보다 수월하다. 창업 아이템도 의류부터 화장품, 액세서리, 휴대폰 매장, 인테리어 소품, 화훼, 점집, 네일아트, 의료기기 판매점 등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어 확실히 효율적이다.
또 지하상가 상권은 동서광장과 중앙광장 등을 마련해 고객들이 쇼핑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고 있어 어느 위치에 매장을 오픈하든 중박 이상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식창업을 고려하는 경우에도 어느 정도의 맛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빠른 시일 내에 맛집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고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바이앤셀 파트너스 이정희 이사 18년 경력의 창업전문가. 정확한 정보와 상권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업자의 불안요소를 해소하고, 성공 창업으로 안내하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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