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영 교수, "삶이 달라지는 내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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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영 교수, "삶이 달라지는 내면의 매력"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5.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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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리더십전문가 송은영 교수 인터뷰
▲ 송은영 이미지리더십전문가

‘얼굴박사 1호’ 송은영 교수는 이미지컨설팅과 얼굴경영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 중의 한 명이다. 지상파 방송 진행자였던 송 교수는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장과 미스유니버시티 심사위원을 지냈고 이화여대, 성신여대. 건국대, 백석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고품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홍보모델이었고, 지난 대선에서 대선후보의 TV토론 이미지 메이킹(얼굴, 스피치 부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대표 저서로 「모든 것은 얼굴로 통한다」가 있고 「스마일 파워」(가제)를 집필하고 있다.

 

매력은 성공의 ‘자기장’

송은영 교수는 분장사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상학을 배웠고, 어릴 때부터 꿈꿨던 교육자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학에서 분장학과 이미지 메이킹 과목을 담당하면서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전문가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제주도가 고향이다. 자라면서 형편상 대학 진학을 남동생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남편을 만나고 아이 3명의 육아를 하며 바쁘게 살았더니 언제부턴가 주부 우울증 증상을 겪게 됐다.

송 교수는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 뒤늦게 한국방송통신대에 입학했다. 방송대를 성적우수자로 졸업하고 공부를 계속해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 과정에서 사람의 성공은 운명이 아니라 매력에서 나온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는 상대방에게 전달된 나의 매력이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고, 상대방이 느낀 행복은 몇 배가 되어서 다시 내게로 온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이미지 메이킹은 남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대인관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상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이 힘이 바로 매력이라는 것이다.

송 교수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패가 리더와 브랜드의 매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리더가 매력적인 이미지를 가지면 가정과 직장이 밝아지고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리더의 매력이 브랜드 매력을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회사에서 서로 화목하게 지내려면 구성원에게 매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서로 모여서 공동체를 꾸린다. 개인이 각자 주어진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다. 매력은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성공의 자기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매력은 외모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힘이 더 중요하다. 이미지 메이킹은 옷을 잘 입고, 화장 잘하고, 웃는 얼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매력이 없으면 진정한 이미지 메이킹이 어렵다. 물론 마음가짐과 매너, 인격, 실력 등 내면적인 요소는 잘 갖춰져 있는데 외면이 안 되는 것도 문제다. 특히 리더는 얼굴 표정, 말투, 발음, 목소리, 자세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한다.

송 교수는 진정한 매력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내면의 매력을 갖추려면 우선 실력이 필요하다. 참외는 무르익어서 향기가 난다는 말이 있다. 나도 얼굴박사 1호라는 전문성과 일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내면의 매력을 이끌어내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린 CEO라면 실력은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실력과 더불어 인간적인 부분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외모 아닌 매력이 ‘운명’ 결정해

송 교수는 몇 년 전에 수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고품격 화장품 홍보모델을 한 적이 있다. 업계에서는 전문성과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 그의 매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송 교수는 “모델 후보 중에서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 그렇지만 밝고 긍정적인 인상을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며 “선한 영향력을 주는 마음가짐은 표정과 몸가짐으로 드러난다. 몸가짐의 3요소로 ‘인상’과 ‘언상’, ‘체상’이 있다. 인상은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단순히 얼굴의 생김새를 말하지 않는다. 언상은 어떻게 말을 하는지를 뜻하고, 체상은 자세와 태도에서 나오는 매너 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한다.

송 교수는 성형수술이 아름다운 얼굴을 갖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반대인 경우가 많으며, 성형수술의 원칙은 자연스러움에 있다고 설명한다. “성형은 하고 싶다면 해도 된다. 그러나 그것에 너무 기대면 안 된다. 욕심이 지나치면 조화를 깨버려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사람의 대인지각은 만나서 15분이 지나면 외모의 중요성이 사라지고 인상, 언상, 체상을 통해 마음과 품격이 전달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는 15분을 넘기므로,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매력이 더 중요하다.” 성형으로 ‘관상’이 좋아질 수 있지만 ‘인상’까지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관상학은 생긴 대로 살게 된다는 것이지만, 인상학은 사는 대로 생겨진다고 보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송 교수는 또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처럼 인상을 바꾸면 운명이 바뀌며,  웃으면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고 정말로 복이 온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표정 연습을 통한 인상 교정이 중요하다고. 웃을 때 치아의 아래쪽보다 위쪽이 더 보이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얼굴에는 80여개의 근육이 있다고 한다. 좋은 표정은 17개, 나쁜 표정은 그보다 많은 43개가 움직인다. 그래서 웃지 않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면 나쁜 표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송 교수는 매력은 주관적이어서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보편성을 함께 가진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각자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대다수가 좋아할만한 보편적인 매력을 높이고 브랜드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심리학적으로 ‘부정성 효과’라는 것이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 보다 부정적인 신호에 민감하다고 한다. 만나는 이의 기분이 좋아지면 매력적인 사람이고 불쾌감을 주는 사람은 ‘진상’이 된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와 더불어 단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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