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카페 <빌리엔젤> 창업설명회 가보니
상태바
디저트카페 <빌리엔젤> 창업설명회 가보니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6.02.24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저트카페 프랜차이즈 <빌리엔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경쟁이 치열한 디저트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당당하게 돋보이는 성장을 이어가는데다가, 연이은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물론, 출발은 의욕적이었지만 결과는 미약했던 프랜차이즈 업체도 수없이 많다. <빌리엔젤>이 과연 전망있는 프랜차이즈인지 살펴보고자 창업설명회를 찾아가봤다. 편집자 주

 

 

<빌리엔젤>은 지난 2월 17일(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지사에서 창업설명회를 열었다. 디저트카페가 유행이고, <빌리엔젤>이 주목할만한 브랜드인 까닭에 생각보다 예비 창업자들이 많이 왔다.

<빌리엔젤>은 2012년에 시작했으니 햇수로 4년 정도 됐다. 창업주들이 외국 유명 제과・제빵 교육기관에서 만나 의기투합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첫 가게를 열었다. 그런데 품격 있는 매장 분위기와 차별화한 메뉴 구성을 보고 신세계 백화점에서 입점 제안이 왔다. 도약의 출발점이었다.

상식적으로 신생 업체가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업체들이 입점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빌리엔젤>은 먼저 입점 제안을 받았기에 다른 곳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빌리엔젤>은 일단 매장이 아주 아름답다. 요즘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셀카 놀이’에 제격이다. 그래서 <빌리엔젤>은 사진 찍으러 와서 단골이 됐다가, 그 단골이 가맹점주가 되는 꽤 이상적인 사업모델을 가졌다.

<빌리엔젤>의 인테리어는 하얀색을 바탕으로 한다. 마치 화가의 캔버스 같은 배경에다가 갖가지 소품이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탄생하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한 번씩 실제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비치해 매장 전체가 갤러리가 되기도 한다.

<빌리엔젤>은 메뉴에도 특별한 강점이 있다. 이 강점이 ‘맛’은 아니다. 음료나 빵이 독보적으로 맛있다면 좋겠지만, 다들 치열하게 노력하기에 그렇게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빌리엔젤> 메뉴의 강점은 가맹점주를 위한 높은 마진율이다. 케익 55%, 음료 75%이므로 꽤 괜찮다.

그렇다고 <빌리엔젤>의 메뉴가 비싸지도 않다. 선발 커피 브랜드보다 커피 맛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값은 더 싸다. 디저트는 다른 곳하고 비슷한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빌리엔젤>은 올해 4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백화점 직영점 위주로 확장하면서 이미지 콘셉트를 잡는 일에 주력했다. 가맹사업을 열심히 할 예정이지만 무절제한 확장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120~130개만 해서 희소성을 유지하고 콘셉트 관리와 위기 대처 등을 용이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빌리엔젤>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다.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빌리엔젤>의 메뉴에는 인공 색소, 향료, 팽창제,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경기 군포시에 1980㎡(약 600평) 크기의 직영 디저트 생산공장과 미생물 연구동을 가동한다. 올해는 유기농 인증 케익을 도입할 예정이다.

<빌리엔젤>이 대형 업체가 아니지만 과감한 도전을 하게 되기까지는 연이은 투자유치가 큰 도움이 됐다. 포스코기술투자 등 유력한 투자자를 꾸준히 찾아가 <빌리엔젤>의 경영철학을 전달한 덕분에 이룰 수 있었던 쾌거다. 창업할 때부터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로 시작한 <빌리엔젤>은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드물게 ISO9001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빌리엔젤>은 최근 판교 알파리움점과 강남역 2호점을 출점했고 현대백화점 울산점, 광주 첨단점, 대학로점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빌리엔젤>의 창업설명회는 한 달에 한 번 하며 다음 설명회는 3월 16일 수요일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