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폭스> ‘세상에서 가장 큰 도시락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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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폭스> ‘세상에서 가장 큰 도시락 회사’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5.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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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폭스>

지난 4월 국내에 <스노우폭스>라는 이름의 도시락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와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브랜드는 미국의 주류 마켓 내에 스시바 형태로 입점해 50여가지 스시 아이템을 가지고 세계 11개국, 1227개의 매장이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퍼져나갔다.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는 이 브랜드는 『김밥파는 CEO』, 『생각의 비밀』의 저자인 김승호 회장이 일군 브랜드다.

Point 01 GRAB-N-GO 도시락 카페 <스노우폭스>
“한국에서 문을 연 <스노우폭스>는 미국의 브랜드와 다소 콘셉트가 변경돼 들어왔습니다. 미국의 <스노우폭스>는 주로 건물 내에 입점해 푸드코트 형태로 운영되는데, 세계 최초로 그랩앤고(grab–n–go) 비즈니스 모델의 레스토랑 개념을 도입해 성공리에 운영 중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주로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블랙과 그린컬러의 조합이고, 한국은 흰색과 보라색 계열을 사용해 보다 여성적이고 감성적인 콘셉트가 특징입니다.” 스노우폭스 코리아 백현주 대표의 얘기다. 물론, 메뉴 구성도 미국 시장과는 달리 한국 시장에 맞게 변형되어 제품도 개발해 선을 보이고 있다. <스노우폭스>는 요리사들이 매장에서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당일 판매하는 형식으로 강남점의 경우, 테이크아웃 고객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의 임대료 시장이 천정부지로 높은 가운데 점포 규모가 작은 창업자들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 현재 강남점의 경우 메뉴는 40여 가지에 이르며, 특별히 메뉴 구성의 한계는 두지 않고 있다. 그때그때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있으면 기존 재료로 추가로 메뉴를 만들어 매장에서 즉석으로 제공한다.

Point 02 로드숍 한국이 처음, 프랜차이즈 겨냥
미국의 경우 23~26㎡(7~8평)의 키오스크 매장 형태에서 콜드푸드만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핫푸드를 포함해 18~22평 정도 규모의 매장이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강남지역에 4개의 직영점이 운영중인데, 66㎡(20평) 안팎에서 하루 400~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오피스가 직장인들이며, 아침과 저녁시간까지 꾸준한 고객내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아침엔 커피와 샌드위치류를 3000원에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스노우폭스>는 오피스가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지난 4월 문을 연 뱅뱅점(1호점), 7월 교대점(2호점), 9월 역삼점(3호점), 그리고 지난 10월 문을 연 강남점(4호점) 등 4곳이 운영 중이다. 모두 오피스가에 자리한 매장으로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 대표는 “한국시장의 콘셉트와 상권에 맞게 직영점으로 여러 조건의 상권에서 운영해 본 뒤 적합한 프랜차이즈 구조를 만들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프랜차이즈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들어와 야심차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겨냥하는 <스노우폭스>는 도시락뿐만 아니라, 커피나 코스매틱과도 연계한 서비스로의 사업 영역도 염두에 두고 있다.

Point 03 신선함을 합리적인 가격에
해외 11개국 1227개의 <스노우폭스>를 운영하는 이 브랜드는 로드숍 위주의 프랜차이즈를 겨냥, 한국 시장에 맞는 콘셉트 즉 여성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디자인 작업과 인테리어, 메뉴구성 등으로 리뉴얼해 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스노우폭스>는 샐러드류와 각종 롤스시, 초밥, 요거트, 디톡스 음료와 핫푸드인 ‘꺽정이 시리즈’ 의 덮밥류가 구비돼 있으며, 메뉴 이름도 ‘단호한 감자 샐러드’, ‘달달한 체리씨’ 등 센스가 넘친다. 특히 디톡스 음료는 마시고 나서 생수를 부어 재활용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다. 커피도 직접 로스팅해 가격을 대폭 낮춰 인근 커피전문점과의 경쟁도 예고된다. 현재 강남점은 60㎡(18평) 규모에서 하루 400만 원을 웃도는 매출을 보인다. 직장인들은 다양한 스시류와 덮밥, 샐러드류를 비싸지 않은 가격대에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당일 만든 신선한 도시락과 보기에도 깔끔한 포장에 매력을 느낀다. 연어초밥은 연어가 당일 매장에 공수되면 요리사가 즉석에서 회를 떠 초밥을 만드는 등 연어열풍과 함께 가장 먼저 동이 나는 메뉴다.
스노우폭스 코리아는 2005년 창업과 함께 미국은 물론 호주, 유럽 등지에 마켓, 레스토랑, 펀딩, 매니지먼트, 제조,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JFE Franchising, Inc는 레스토랑에서 스시를 미국화된 도시락 형태로 발전시켜 미국 내 주류 마켓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올해 한국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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