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같은 듯 다른’ 리뉴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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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같은 듯 다른’ 리뉴얼로 경쟁력 강화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5.09.07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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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변화부터 디자인, 브랜드명 변경 등 시도

최근 식품업계에 리뉴얼 열풍이 불고 있다. 기존 제품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재료나 디자인의 일부를 변화시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리뉴얼’은 브랜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한가지에 변화를 줌으로써 제품이나 브랜드에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과 함께 한 시간이 긴 브랜드일수록 작은 변화를 통해 브랜드에 활력을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느낌을 주어 브랜드 경쟁력을 더 확고히 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해 풍부한 영양을 갖춘 원재료 변화부터 제품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디자인과 브랜드명 변화까지 최근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리뉴얼’ 열풍에 대해 살펴보자.

 

▶영양분 13배 높은 쌀눈쌀 도입한 <본죽>

▲ 식품업계,‘같은 듯 다른’리뉴얼로 경쟁력 강화

웰빙 죽 전문점 <본죽>은 지난 8월 기존 백미보다 영양분이 13배 풍부한 쌀눈쌀을 전 메뉴에 활용해 품질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본죽>의 이러한 변화는 프리미엄 식자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진행됐으며, 실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쌀눈쌀은 뜨거운 열과 압력을 최소화한 도정 과정을 통해 쌀 한알에 담긴 노란 쌀눈이 벗져겨 나가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식재료보다 쌀의 비중이 높은 죽 메뉴인 점을 고려해 가장 기본이 되는 쌀이 건강해야 죽 맛이 좋다는 생각에서 쌀눈쌀로 변경을 계획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쌀의 효능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쌀눈쌀 내 포함된 쌀눈의 경우, 쌀 한 톨에 담긴 전체 영양분의 66%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B군,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식이섬유 등 양질의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쌀눈이 남아 있는 현미도 건강식이지만 거친 식간이 남아 있는데 반해 쌀눈쌀은 백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면서 쌀눈의 영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제품 기능, 맛,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 한 <풀무원 녹즙>

<풀무원 녹즙>은 지난 31일 기존의 발효녹즙 4종을 제품 기능, 맛 그리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오리지널 발효녹즙', '클린업 발효녹즙', '슬림업 발효녹즙', '헬씨업 발효녹즙'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이는 각 제품의 주요 원료만 발효한 것이 아니라 제품 4종 모두 유기채소발효즙을 추가해 폴리페놀과 같은 기능성분의 함량과 관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재료 중심으로 표현했던 기존 제품명을 소비자들의 건강 상황에 따라 이해하고 선택하기 쉽게 변경했으며, 보다 다양해진 구매 연령층을 고려해 패키지 디자인도 감각적으로 변경했다.

 

▶ 대상 <청정원>, ‘발효’ 강조한 제품명 리뉴얼

대상 <청정원>은 ‘햇살담은’ 브랜드를 선보인 후 18년만에 처음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바로 제품명에 ‘발효’를 넣어 발효전문기업의 전통을 강조하고자 한 것. 기존의 ‘햇살담은 양조간장’은 ‘햇살담은 발효양조간장’으로 ‘햇살담은 진간장’은 ‘햇살담은 발효진간장’으로 제품명이 변경됐다.

또한, 업계 최초로 수입 종균이 아닌 다년간 연구해 자체 생산한 발효종균을 제품에 적용해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최상의 장맛을 구현했으며, 이번 리뉴얼과 함께 자연숙성발효 기간을 2배로 늘린 1년 숙성 간장제품도 본격 출시해 느림의 미학을 담은 전통 간장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 크림생 올몰트 리뉴얼로 판매량 급증한 <맥스(Max)>

하이트진로의 100% 보리맥주 <맥스>는 지난 4월 크림생 올몰트 맥주 맥스로 리뉴얼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생맥주시장에서 크림거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맥스>는 저온 슬로우 발효공법을 적용해 <맥스>만의 특징인 크림거품의 품질력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크림 거품과 비열처리공법으로 맥주 본연의 살아있는 맛을 구현했다.

그 결과 최근 3개월 동안 캔(355ml) 판매량과 맥주 성수기인 7월 한 달간 생맥주(리터)가 모두 천만 캔과 리터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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