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인증샷, 인터넷 메뉴판 역활 톡톡
상태바
디저트 인증샷, 인터넷 메뉴판 역활 톡톡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5.08.31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먹기 전에 SNS 사진 보고 메뉴 결정, 방문 후 인증샷 SNS에 공유
▲ 디저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사례

#.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즐겨 하는 직장인 이 모 씨(26)는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에서 점심식사 후 먹을 디저트를 고른다. 지인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훌륭한 비주얼을 갖춘 ‘디저트 인증샷’을 보고 특정 메뉴를 찾아 매장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네이버 폴라, 다음카카오 플레인 등 사진 중심의 SNS가 큰 인기를 얻으며 커피전문점과 디저트전문점의 메뉴판이 인터넷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신이 주문한 메뉴의 ‘인증샷’을 개인 SNS채널에 올리며 ‘인터넷 메뉴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 및 디저트카페 업계는 ‘더 예쁘고, 더 먹음직스러운’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SNS에 올리고 싶은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 셈이다.

▲ 드롭탑 블루베리 아이스탑, 카페베네 요거솜솜, 도레도레 파인땡큐 케이크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100% 국내산 1등급 우유로 만든 우유빙수 ‘아이스탑’ 5종을 출시해 판매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스탑 중 최고 사랑을 받았던 메뉴를 엄선해 우유얼음으로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극대화하고 다채로운 토핑으로 맛과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했다.

아이스탑은 고소한 우유얼음 위에 진한 초콜릿과 민트, 망고와 코코넛칩, 블루베리와 크랜베리 등 메뉴별로 2가지 이상의 컬러풀한 원재료를 풍성하게 쌓고 이탈리안 와플콘과 젤라또 아이스크림, 볶음 현미와 인절미, 초코 스틱 과자 등 다양한 토핑이 층을 이뤄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레인보우 음료 7종을 출시했다. 다양한 컬러의 과일을 이용해 무지개 빛깔처럼 다채로운 일곱 가지 색상의 음료를 선보였는데, 그 중 ‘요거솜솜’은 요구르트 맛의 스무디에 큐라소 블루를 넣어 푸른 색감을 더한 제품이다.

구름을 연상시키는 솜사탕을 올리고 그 위에 색색의 별사탕을 올려 화려한 비주얼을 살렸다.

‘무지개 케이크’로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궜던 수제케이크 전문점 <도레도레>는 ‘파인땡큐 케이크’를 출시했다. 파인애플 케이크인 파인땡큐 케이크는 하얀 시트 위에 파인애플 속살을 연상시키는 노란 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초록색 잎을 장식해 파인애플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먹기 전에 SNS 사진을 보고 메뉴를 결정하고, 주문 메뉴를 또 다시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사진 중심의 SNS의 인기가 지속될수록 커피전문점 및 디저트카페의 비주얼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드롭탑> 역시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재료를 조합한 신메뉴를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