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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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프로젝트>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5.08.13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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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도시의 변화를 이끄는 사회적기업
▲ <가든프로젝트>ⓒ황윤선 기자

도시의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가꾸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개선과 도시의 질 향상이라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시농업. 그 중심에 사회적기업 <가든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모델
<가든프로젝트>는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으로 도시 숲 조성, 빗물관리사업, 도시농업 등 자연자원을 이용해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기업이다. “2010년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시행된 ‘서울시 도시농업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사회적기업의 모습을 갖췄어요. 그 후 2011년 ‘서울시 옥상공원화 사업과 도시농업 사업’을 통해 서울형 사회적기업에 선정되었고요. 2012년에는 ‘도시 숲 조성 및 관리 분야’ 업무를 진행하면서 산림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고, 2013년 12월에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가든프로젝트>의 박경복 대표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조경학 박사 출신으로 회사를 창업하기 전에는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재직 당시 일본의 도시재생 분야를 경험하면서 도시농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그 후 강동 지역 내에서 허브천문공원 등 친환경 건축을 시공하며 인지도를 쌓은 뒤 공직생활을 내려놓고, 사회적기업의 창업 사업에 뛰어들었다.
“‘도시를 살리자’는 모토 아래, 도시 곳곳에 텃밭을 일구고 빌딩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했어요. <가든프로젝트>는 천연자원의 순환을 통해서 도시의 재생과 녹지면적의 증대, 농약을 배제한 안전한 먹거리들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있어요.”


도시농업의 사회적 역할
박 대표는 어린이집 옥상에 만들어진 정원과 데이케어센터에 마련된 텃밭을 보여주면서 도시 농업에 대해 설명한다. “텃밭을 가꾸는 노인들에게는 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경험과 함께 식습관과 체질 개선에 도움을 줘요. 도시농업을 통해 로컬 푸드의 공급이 가능한 거죠. 이것이 도시농업 치유 프로그램 중의 하나에요.”
도시농업 외에도 <가든프로젝트>의 도시 숲 사업은 광장을 공원화하여 품질 좋은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여기에 빗물을 모았다가 사용하는 빗물저금통까지. <가든프로젝트>의 사업은 모두 친환경사업으로 메마른 도심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된다.
빗물은 식물에 필요한 미네랄을 수돗물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대기 중 질소가 빗물에 녹아 흙을 통해 뿌리로 들어가면 식물 생육에 매우 좋다고 한다. 빗물은 그저 물을 절약한다는 의미를 넘어 조경용수나 도시농업용수로써 적극적으로 이용할 가치가 있어 매우 기대되는 사업이다.
<가든프로젝트>의 빗물이용시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 빗물이용시설의 보급화에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기업인 <가든프로젝트> 소셜-프랜차이즈 창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인테리어도 필요 없고, 전문기술도 필요 없죠.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준비기간 1주일이면 바로 창업할 수 있어요. 개인의 경우에는 거주지로 사업자등록을 한 후 사업
이 가능해 사무실이 따로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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