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상태바
(주)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5.07.08 09:5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탁소의 개념을 재정의하다 코인세탁으로 제2도약 시동

“이제 애플이 전화기를 재발명한다.” 2007년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했던 ‘세기의 명언’이다. 이날 발표회 참석자들은, 말 그대로 무엇을 상상했건 간에 그 이상의 것을 접하고는 전율에 휩싸였다. 이런 점에서, 미국에 애플이 있다면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에는 <크린토피아>가 있다. 2300개가 넘는 점포에 80% 이상의 시장점유율. 기존 세탁소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었기에 가능했다. 이범돈 대표로부터 그 도전의 과정을 들어봤다.

▲ <크린토피아> 이범돈대표 ⓒ사진 활윤선 기자

■ 시작은 미약했지만 뜻은 원대했다
<크린토피아>의 세탁 프랜차이즈 사업은 1992년부터다. 각각 대기업과 공기업을 다니던 이범택·범돈 형제가 세탁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발한 선진국 시장을 보고 뛰어들었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일이 순탄치가 않았다. 당시 사람들에게 세탁 프랜차이즈가 너무나 생소했기 때문에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다. 가맹점을 하겠다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크린토피아> 임직원들은 굴하지 않고 부단히 사업을 펼쳤다. 파격적인 가격에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머잖아 고객이 알아주리라고 믿었다. 이범돈 대표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기존 세탁소에서 와이셔츠 한 벌을 세탁하려면 2500원 정도를 요구했다. 대졸 신입사원 월급이 40만 원 정도에 불과한 시절이었다. <크린토피아는> 와이셔츠 한 벌을 세탁하는데 500원만 받았다”고 말했다.<크린토피아>는 서비스도 달랐다. 당시 기존 세탁소들은 요즘에 비하면 서비스가 형편없었다. 언제 문을 열고 닫는지, 언제 세탁물을 가지러 오면 되는지조차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을 정도로 대충 운영하는 곳이 많았다. 반면, 정확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 <크린토피아>는 어느덧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 세상을 바꾼 기업 <크린토피아>
한국 세탁업의 역사는 <크린토피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크린토피아>만큼 업계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가 언제 또 나올지 알 수 없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영태 사무국장은 기자에게 “<크린토피아>는 <파리바게뜨>와 더불어 오늘날 대한민국 프랜차이즈의 틀을 제시한 브랜드”라고 말했다. 실제로, <크린토피아> 이전의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점주의 가게 운영을 도와주는 정도에 그치곤 했다. 세탁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였다.
<크린토피아>는 사업 초기부터 점포에서 세탁을 하지 않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옷에 바코드를 붙여 관리하고 매장별 명세서를 만들어 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에 수십억 원이 투자됐다. 점주가 고객을 응대하고 물건을 접수하면 나머지 과정은 모두 가맹본부가 알아서 한다. 세탁물 접수부터 세탁업무까지 전 단계를 실시간 온라인 시스템으로 관리해 세탁물의 정확한 위치 추적과 고객의 이용기록을 파악 할 수 있다. 이제는 전국 127개 물류센터에서 각 매장마다 하루에 3번씩 배송이 이뤄지므로 약간의 추가요금을 내면 당일 세탁도 가능하다. 옷을 분류하고 세탁하고 다리는 과정의 상당 부분을 로봇이 담당해 빠르고 정확하다.

▲ <크린토피아> ⓒ사진 활윤선 기자

■ 코인 세탁으로 한 차원 더 도약
이렇게 <크린토피아>만의 시스템은 가맹점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일단 복잡한 설비가 필요없으므로 창업비용과 인건비가 크게 줄었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늦은 시간대나 일요일까지 영업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세탁소와 달리 영업을 끝내고 옷을 세탁할 필요가 없다.
최근 <크린토피아>는 동전빨래방(코인워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크린토피아> 가맹점에 동전빨래 기계를 덧붙여 추가 수익을 이끌어내는 형태다. 그래서 약간의 추가요금을 내면 동전빨래를 대신 해주는 ‘세탁대행서비스’도 있어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범돈 대표는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과 가격이 경쟁대상을 압도하므로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개인 세탁소가 아직도 2만 8000개가 남아있어 <크린토피아>가 적어도 3500개까지는 무리 없이 성장하리라고 본다”며 “게다가 코인워시 매장은 더 적으므로 전망이 아주 밝다. <크린토피아> 매장의 평균적인 투자대비 수익률만 알아봐도, 경쟁이 심한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기가 망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문의 : 1577-4560, www.cleantopi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혜경 2016-07-01 10:40:23
그리고 비용도 너무 많이 주는듯해요.
여기는 40%도 엄청많이 주는건데
빨래 해주는 공장에
60%주고 뭐가 남아요? 정말 너무 많이 주네요.
그리고 코인라운드리도 여기 경우는 가난한 멕시칸동네 정도나
흑인동네 가야있는데 한국은 무슨 다른나라 얘기같아요.
상황이 다른가봐요. 여기랑
다들 어려운데 창업들 잘하셔서 잘 견디시기 바래요.
저도 한국가면 세탁소 할 생각인데.ㅋ
그렇게 많이 빨면 스팟잡이 안될듯 싶은데요.

한혜경 2016-07-01 10:32:19
세탁소에 왜 체인이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전 여기 미국이고 여기서 세탁소해요.한국이 체인이 유별나게 많아요. 저도 기계있는곳은 남편이 하고 전 기계없는 에이젼시 하고요.
대체로 한 공장에서 3개정도 에이젼시 해 주면 멕시멈 이겠죠?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