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같은 점주가 반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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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점주가 반기는 곳
  • 김태환 기자
  • 승인 2015.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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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문정법조점
▲ <교촌치킨> 문정법조점 ⓒ사진 박세웅 팀장

정돈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교촌치킨> 문정법조점에 들어서자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린다. 조연희 점주의 목소리다. 활발하고 털털한 성격의 조 점주는 친구를 대하듯 손님에게 친근하게 접근한다. 한 번 방문하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곳을 들여다본다.  글 김태환 기자  사진 박세웅 팀장
 
<교촌치킨> 마니아에서 가맹점주로
조연희 점주는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문정법조단지에서 일평균 홀 매출만 150만 원을 달성한다. 그녀는 “개인사업에 대한 생각은 있었으나 특별히 시장조사를 하지 않았어요. <교촌치킨>이 맛있어서 평소에 즐겨 먹다보니 서슴없이 선택 했죠”라며 가맹점을 개점한 계기를 밝힌다. 조 점주는 스스로를 ‘<교촌치킨> 마니아’라고 칭하면서 “짭짤한 간장소스가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지 않나요? 거기다가 튀김옷도 얇고 식어도 맛있잖아요”라며 끊임없이
<교촌치킨>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다. 문정법조점은 조 점주의 두 번째 매장으로, 가락2호점과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다. <교촌치킨>과 5년 이상의 관계를 맺으며 가맹점을 2개나 운영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수평적 관계를 손꼽았다. 조 점주는 “본사를 어려워하면 안 됩니다. 가맹점이 번창해야 본사도 득이 있어요. 할 말이 있으면 그때그때 바로 해요”라며 본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점주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녀는 본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만큼 제도와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고 신뢰한다. 특히 본사의 레시피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의 노하우를 반영해 다른 방법으로 조리하더라도, 온종일 맛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R&D직원의 전문성을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친근하지만 철저하게
조 점주는 처음 보는 손님도 친구처럼 대한다. 다소 과감하게 느껴질지라도 단시간에 말을 놓는 방식으로 손님과 재빠르게 친해진다. “반말하면 기분이 나쁠 수 있죠. 그래서 손님에게 빈손으로 접근하지 않지요”라며, 손님들에게 국수나 밥, 된장국 등을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이에 손님들이 금세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매우 털털한 성격을 지닌 조 점주지만, 사업 초기에는 내성적이었다. 소극적으로 장사를 하면 손님들도 덩달아 힘이 빠져 안 좋은 영향을 주다보니 저절로 성격이 변했다. 조 점주는
“성격이 변하니 몸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라며 일이 많아 잠을 적게 자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임한다.
<교촌치킨> 문정법조점은 시끌벅적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매장관리에 철저하다. 내부의 소품들이 날카로울 정도로 말끔히 정돈돼있으며, 매장 전체가 굉장히 청결하다. 이는 조 점주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는 부분이다. 그녀는 “제가 운영하는 매장만큼은 단순한 치킨집이 아니라 분위기 있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됐으면 해요”라며, 문정법조점을 찾는 손님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는 가맹점주가 될 것이라 전한다.

▲ 조연희 점주 ⓒ사진 박세웅 팀장

조연희 점주가 이르길…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라
직원들에게 일을 떠맡기고 정작 사장은 매장관리에 소홀한 경우를 가끔 봅니다. 이런 경우 매장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사장과 직원이 아무리 친밀하더라도 매장에 대한 책임의식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사장이 발 벗고 나서서 모든 부분에 솔선수범하고 일을 더해야 합니다. 오너의 위치에서 보이는 것들을 놓치지 마십시오. 자신이 아니면 볼 수 없습니다.

INFO> 주소 서울 송파구 문정동 620 지하 1층  전화 02-3012-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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