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치즈> 빵 사이로 흐르는 치즈의 치명적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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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치즈> 빵 사이로 흐르는 치즈의 치명적 유혹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5.06.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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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치즈> ⓒ 사진 박세웅 팀장, 황윤선 기자

요즘 외식업계는 치즈가 대세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너나없이 치즈메뉴를 내놓는데 정작 치즈 하나에만 승부를 걸었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마도 한 때 유행하는 아이템으로 치즈를 받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모노치즈>는 치즈가 치킨처럼 일상적인 외식 메뉴의 한 축으로 성장한다는 믿음으로 만든 브랜드다. 치즈로 독자적인 시장을 만들어가겠다는 <모노치즈>의 전략을 들어봤다.

Point 01 치즈의, 치즈에 대한, 치즈만을 위한 디저트
<모노치즈>는 다른 디저트 카페와 달리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다. 치즈가 중심이 되는 메뉴만 고집하기 때문이다. <모노치즈>는 식빵 사이에 각종 토핑과 치즈를 넣고 그릴에서 구운 ‘그릴드 치즈’가 가장 기본 메뉴다. 겉면은 바삭하면서 안쪽은 녹은 치즈의 풍부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역시 치즈를 활용한 ‘크림치즈홀’은 그릴에 살짝 구워낸 베이글에 다양한 크림치즈를 바른 메뉴다. 망고크린베리, 할라피뇨, 뉴텔라, 허니월럿, 오레오, 불루베리, 플레인 등 갖가지 크림치즈를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이탈리아 음식인 ‘파니니’는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치아바타빵에 닭고기, 쇠고기, 토마토, 등을 토핑으로 넣고 치즈를 가득 넣어 만들었다. 오징어 먹물색 빵과 가지각색의 토핑이 조화를 이뤄 보기에 좋고 먹기도 좋다.

‘치즈감자’는 바삭하게 구운 해쉬포테이토에 베이컨, 올리브, 토마토 같은 각종 토핑을 넣고, 체다치즈소스를 흠뻑 뿌린 <모노치즈>만의 특색있는 메뉴다. 디저트뿐만 아니라 음료도 치즈와 관련된 메뉴가 있다. 물론 커피도 있지만  이왕이면 <모노치즈>에서는 ‘치즈케이크 쉐이크’가 어울린다. 치즈케이크 쉐이크는쉐이크 위에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를 통째로 올려 함께 마시는 음료다. 쉐이크 위에 독자 개발한 파우더를 뿌리고, 얼음과 시럽을 더해서 담은 뒤,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를 그 위에 다시 올려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Point 02  치즈로 새로운 시장 열어가겠다
<모노치즈>가 치즈에만 집중한 이유는 간단하다. 외식업계에서 치즈가 유행하면서 저마다 치즈메뉴를 내놓고 있지만, 치즈만 가지고 정공법으로 가는 브랜드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모노치즈>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조현승, 이시훈 대표는 “한국에서 치즈는 이제 막 눈을 뜨는 시기다. 일 인당 국민소득 추이를 보면 앞으로 치즈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외식업계에서는 치즈를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김치의 종류가 아주 많지만 자주 먹는 종류는 정해져 있듯이 치즈도 마찬가지다. <모노치즈>는 어떤 요리에 치즈를 접목할까 하다, 치즈가 중심이 되는 메뉴를 만들고자 자체 공장을 세워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노치즈>는 외식업계에 치즈 바람이 불기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온 브랜드다. 두 명의 공동대표는 <본죽>으로 알려진 본아이에프의 입사동기다. 수년 전부터 브랜드 포지셔닝과 메뉴 개발에 함께 매진해왔다.

“본아이에프에서 도시락 사업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얻었습니다. 저희가 맡기 전에 직영점 하나만 있었던 <본도시락>을 고급화된 포지션으로 재정립해 좋은 성과를 거뒀지요. 조 대표는 경영기획실에서, 이 대표는 메뉴개발팀에서 <본도시락>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여기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모노치즈>를 해보겠다고 의기투합을 한 겁니다.”
각각 1982년생, 1985년생으로 젊은 CEO인 조현승, 이시훈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청년사업가 지원사업 같은 각종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느덧 지원받은 자금의 총액이 15억 원에 이르렀고, 50호점 가맹계약을 돌파한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유지할 수 있는 원천이 됐다.

Point 03 고객 제일주의가 장수 브랜드 비결
<모노치즈>는 고객 최우선주의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요즘은 특히 가맹점주의 이익을 강조하는 분위기이지만, 고객을 먼저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가맹점주와 가맹본부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논리다.

조현승, 이시훈 대표는 “생계형 창업을 하는 가맹점주가 많은 <모노치즈>는 33㎡(10평) 안팎의 소형 점포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점포비용을 포함하면 1억 원에 가까운 창업비용이 들어간다”며 “이런 경우에는 그 브랜드가 오래가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까지 받은 가맹점주가 돈을 벌려면 적어도 5년은 안정적으로 점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장기 전략으로 가려면 합리적인 객단가를 책정하고 좋은 원재료를 써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점주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모노치즈>는 오래가는 브랜드를 지향하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 전에 7개월 정도 직영점을 운영했다.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반응을 살펴가며 여러 가지 정보를 모으고 메뉴를 다듬었다.

조현승, 이시훈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공요인을 많이 만들기보다는 실패요인을 잡아내기가 더 쉽다. 우리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오래 일하며 여러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과정과 함께 했다. 어떻게 하면 실패하더라는 소중한 자산이 우리에게는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조현승, 이시훈 대표는 R&D와 물류효율화로 새로운 이익을 찾아내 가맹본부와 고객에게 비용부담을 주지 않는 <모노치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외식업 프랜차이즈 사업은 물류비용 절감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수입상을 거치지 않고 치즈를 직수입하도록 추진하고, 각종 식자재 관리와 배송 과정을 연구해서, 가맹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시훈, 조현승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황윤선 기자

가맹정보(단위:만 원, 33.05㎡(10평) 기준)
가맹비  200
교육비   400
현장교육비, 재점검비   500
인테리어  250
간판  400
설비 / 집기 / 홍보불   1300
커피머신(전자동 그라인더 포함)   750
로열티(연간)  (부가세 별도)
총계 6150

문의 : www.monocheese. 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여의도동 53-1 행진빌딩 본관 3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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