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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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마케팅 이야기 (2)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5.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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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어째서 상품 및 서비스 구매자들은 기존의 다른 쇼핑 채널을 젖혀두고 작은 화면을 보면서 쇼핑하기를 선택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모바일 환경에 맞춘 마케팅 전술이 숨어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소셜 커머스는 내부 상품기획자(MD)가 일정한 기준을 통해 상품을 골라준다.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을 통해 물건을 고르는 불편함을 정교한 마케팅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얘기다.

넓은 PC 화면보다 훨씬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즉각적인 구매 결정 동기 부여는 매우 중요하다.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제품임을 알려주는 소셜 커머스의 사전 제품 선정은 선택하는 피로감을 줄이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준다.
그러자 기존 쇼핑몰들도 소셜 커머스가 하는 서비스를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이른바 큐레이션 커머스다. 큐레이션 커머스란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의미를 가진 큐레이션(Curation)과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를 혼합한 신조어이다. 소비자는 상품개발자가 선별한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며 G마켓의 'G9'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여기에 11번가도 ‘쇼킹딜’, ‘모바일 11번가’를 선보이면서 모바일을 통한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과잉된 정보를 정리해 주는 것이 모바일 비즈니스의 화두
지난 2012년 전 세계에서 생성·복제·유통된 디지털 데이터는 2.8ZB에 달했다. 참고로 1제타바이트(ZB)는 1조 1000억 기가바이트(GB)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수치다. 급증하는 디지털 정보는 2년마다 2배씩 늘어나 2020년이면 40ZB에 이를 전망이 나올 정도로 우리는 정보 과잉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예전처럼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려고 기다릴 필요가 없고, 종이신문을 오려서 보관하지 않더라도 월드와이드웹에 올라온 정보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유용한 가치가 있는 데이터는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각 개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 제공을 뜻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이다. 유용한 가치가 있는 데이터 중 3%만이 분류되고 0.5%만이 분석된다는 통계도 있다. 이제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데이터 분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많은 분야에서 큐레이션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는데 쇼핑 분야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중에서 카카오톡이 출시한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인 카카오 토픽을 살펴보자.
카카오 토픽은 투데이, 소셜 ,인디칼럼, 연예 ,스포츠, 시사, 여행·맛집, 패션·뷰티, 자동차, IT·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카카오톡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고 특정 분야만 골라서 원하는 카테고리만 볼 수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정한 논조가 드러나는 기사가 나온다거나 광고성 정보가 쏟아지지만 않는다면 정보과잉 시대에 유익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 분야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온라인상의 콘텐츠가 72시간마다 두 배로 늘어나게 되리라는 예측도 내놓기 시작했다. 온라인 최대 동영상 큐레이션 플랫폼인 매그니파이닷넷(MAGNIFY.NET)의 창립자인 스티븐 로젠바움은 자신의 저서 「큐레이션」에서 다음과 같이 큐레이션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콘텐츠 소비자들은 더 이상 텍스트 링크나 불확실한 추천에 만족하지 않고, 타당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요구하면서 늘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따라서 콘텐츠 큐레이터라는 새로운 역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큐레이터들은 처음에는 취미 생활로 시작하더라도 점점 큐레이션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커지게 된다.

이러한 전망은 일부분이나마 이미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단적인 예로, 페이스북의 트래픽이 구글의 트래픽을 넘어섰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자신이 의식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친구나 가족과 공유할 링크나 사진, 미디어를 찾아내는 활동으로 커뮤니티 큐레이터의 일을 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시민 큐레이터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검증하고 정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서경대학교 프랜차이즈학과 외래교수 겸 프랜차이즈 온라인 토탈케어 (주)에프씨랜드 강기우 대표는 외식 및 프랜차이즈 사업의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다. 다년간 프랜차이즈 현장 경험과 함께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과 연계한 매체 믹스전략을 펴 브랜드 론칭과 가맹점 확대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주)에프씨랜드는 온라인 마케팅과 같은 특정 분야 외에도 홈페이지 제작,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www.fcland.co.kr  1688-8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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