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용기(容器)에 아이디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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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용기(容器)에 아이디어 담았다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5.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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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아이디어 용기로 음식 맛은 물론 고객 편의까지 높여


 

▲ 본도시락 ‘차돌박이 냉이된장찌개’ 출시 Ⓒ본도시락 제공

외식업계가 용기(容器)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식으면 맛이 떨어지는 음식의 보온을 위해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를 담은 용기가 눈에 띈다.

바로 끓인 찌개의 맛을 오랫동안 유지해 줄 이중 보온 용기를 개발하거나, 주방의 전유물이라 여긴 프라이팬을 접시로 활용하는 등 음식의 온도를 높이려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처럼 음식의 맛과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여준 외식업계 일석이조 이색 용기에 대해 알아봤다.

일반 도시락 용기에 담긴 찌개나 국은 먹다 보면 금방 식어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늦겨울 추위를 녹여줄 구수한 국물 메뉴 ‘차돌박이 냉이된장찌개’ 출시와 함께 국 용기를 이중 보온 용기로 교체했다.

리뉴얼된 국 용기는 기존 용기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개의 용기가 겹친 형태로, 국 온도를 5도 높게 유지해준다. 본도시락은 이번 신메뉴 출시를 기념하며 전국 매장에서 오는 28일(토)까지 찌개 세트 상품 1천원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찌개 세트 메뉴 구입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화사한 오렌지 컬러의 보자기를 선물한다.

<본도시락> 마케팅팀 김만기 담당자는 “국과 밥, 반찬 용기를 3단으로 쌓은 세트 메뉴가 보온 도시락통과 비슷해 포장용으로 보자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리뉴얼된 국 용기에 담긴 뜨끈한 식사로 늦겨울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자체 제작한 팬(PAN) 위에 브라우니, 페스츄리 등의 디저트를 올린 ‘팬 디저트’를 선보였다. 지름 15cm 정도의 작은 프라이팬을 사용해 만든 이번 팬 메뉴는 따뜻할 때 가장 맛있는 디저트의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열 전도율이 높은 팬을 사용했다.

덕분에 치즈, 초콜릿, 마쉬멜로를 활용한 디저트가 팬의 뜨거운 열기로 더욱 농후한 맛을 자랑한다. 팬은 보온 효과 외에도 뛰어난 비주얼 효과를 담당한다. 아기자기한 팬 플레이팅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팬 디저트는 출시 보름 만에 전국 매장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자사 브랜드 '미니카페 원두커피'에 특별한 기술을 접목시킨 ‘발포컵’을 도입했다. 발포컵은 친환경 펄프에 특수 코팅제품을 열처리해 일반 종이컵보다 보온성이 우수하다. 또한 밀봉 효과가 뛰어나 오랫동안 커피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하와이안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카페 코나퀸즈>는 뜨거운 음료에 고객들의 손이 다치지 않도록 컵에 세심한 배려를 담았다. 평평한 종이컵을 쓰는 타 커피전문점과는 달리, 카페 코나퀸즈의 컵은 표면에 일정 간격으로 홈이 파져 있어 열 전도율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주문 후 갓 나온 뜨거운 음료를 집다 손이 다칠 염려가 없으며, 별도의 컵 홀더가 필요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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