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커피 맛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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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커피 맛의 세계
  •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김태원 교육팀장
  • 승인 2024.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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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일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핸드드립 커피는 소위 커피 마니아들이 찾는 커피로 인식되던 적이 있다. 대중과 커피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커피에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점차 그 간격은 좁아지고 있다. 이번 호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커피 맛에 대해 알아본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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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바리스타
커피 업계에서 1세대 바리스타를 꼽자면 서정달, 박이추, 박원준, 박상홍 바리스타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재일교포 출신이다. 일본은 다크하고 쓴맛이 우수한 커피를 선호하는 나라다. 일본 바리스타 장인들은 직화식 로스팅 머신기를 주로 사용해 독특한 불맛이 특징이다. 직화식 로스팅기는 개성 있는 커피 맛을 만들지만, 불이 직접 커피와 닿기 때문에 쓴맛이 나고 심하면 탄 맛이 나기도 하는 등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일본은 베이커리가 발달하였고, 단맛이 나는 디저트를 선호하는 이유로 쓰고 진한 커피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영향으로 1세대 바리스타들의 커피는 다소 다크하고 쓴맛이 나는 커피가 많았다. 하지만 2세대 바리스타들이 등장하면서 진하고 쓴 커피보다는 부드럽고 신맛나는 커피들이 등장했다. 커피 맛의 다양화가 시작된 것이다. 2세대 바리스타를 대표하는 이는 전광수, 이정기, 허형만 바리스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이정기 바리스타는 추출된 커피에 물을 희석하여 부드럽고 연한 커피를 추구해 한 때 유행을 선도하기도 했다. 


새롭게 진화하는 커피의 출현
카페창업 붐이 일면서 신맛이 나고 과일 향이 나는 커피가 우수한 커피라고 소개되기 시작했다. 핸드드립 커피뿐만 아니라 에스프레소 커피에도 산미가 돋보이고 베리류의 단향이 나는 커피가 출현했다. 스페셜티 커피라고 불려 고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모두 전문가는 아니기에 너무 쓴맛이 나거나 신맛이 나는 커피는 부담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고소하고 너트한 커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견과류의 너트한 단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대중과 커피 전문가 모두가 인정하는 합의점에 도달한 커피라고 볼 수 있다. 점차 수준이 높아지는 소비자의 입맛과 스페셜티 커피, 그리고 대중화된 커피문화가 있기에 이런 새로운 커피가 출현하고 있다. 2024년 올해는 과연 어떤 스타일의 커피가 사랑받을지 궁금해진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padomarejean/223356086175
https://blog.naver.com/goldped/10103548388
https://blog.naver.com/junyoung0330/220339141367
https://blog.naver.com/slow_m00n/221522886808
https://blog.naver.com/mint5079/140210773440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김태원 교육팀장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교육팀에서 교육팀장을 맡고 있으며 카페메뉴, 커피교육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동경 Key coffee 핸드드립 및 에스프레소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호텔협회 CGSP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양한 커피 교육 강의와 카페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커피 및 카페창업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조금 더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mail  : robotktw@naver.com

 

*CEO스터디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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