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능성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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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능성의 탐색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03.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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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새로운 경험 팝업스토어 마케팅
<아날로그소사이어티>

<아날로그소사이어티>가 <로컬(ROHCAL)>과 함께 진행한 팝업다이닝 ‘SUBMARINE’은 한국만의,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이탈리안을 찾기 위한 여행으로, 강릉의 지역적 특성을 이탈리안 요리에 접목시켜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였다. 

아날로그소사이어티 ⓒ 사진 업체제공
아날로그소사이어티 ⓒ 사진 업체제공

 

따뜻한 감성을 채워주는 공간
<아날로그소사이어티>는 많은 강릉 시민들과, 다양한 지역에서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유럽의 시골 동네 어느 곳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한 빈티지한 외관, 유럽 레스토랑의 내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공간에 어울리는 차분한 재즈 음악은 강릉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따뜻한 감성을 채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교적 유동인구가 적은 골목 한 어귀에 조용히 위치해 있음에도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아날로그소사이어티>의 강점은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이탈리안 음식들과, 함께 곁들일 다양한 주류와 음료 메뉴의 균형이 매우 훌륭하다는 점이다.

또한 비정규적인 라이브 공연 관련 콘텐츠를 내부적으로 수차례 진행하고 강릉의 양식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재되기도 했다. 

아날로그소사이어티 ⓒ 사진 업체제공
아날로그소사이어티 ⓒ 사진 업체제공
팝업다이닝 'SUBMARINE' 
팝업다이닝 'SUBMARINE' 

<아날로그소사이어티> x <로컬> 팝업다이닝 ‘SUBMARINE’은 지난 2월 이틀간 운영되었다. “강릉을 테이블에 올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강릉이라는 도시가 가진 콘텐츠를 이탈리안, 혹은 인터내셔널한 컨템퍼러리 퀴진 스타일로 가공해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교동 짬뽕 파스타’, ‘디저트 솔트 커피’ 같은 오마주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고, 메인인 ‘영동’의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한 요리, ‘초당 콘립’처럼 지역 특산물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가 반영된 것들도 있다. 겨울 강릉의 특징을 부각시켜 이번 팝업 자체로 강릉을 느낄 수 있게 했고, 더불어 강릉과 연관 있는 모든 세대의 시간을 골고루 담고자 노력했다.

각 세대가 기억하는 강릉의 모습과 도시가 가진 콘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의 방식과 기억의 방식도 차이가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과거의 한국은 가공이 적은 재료를 그대로 판매하는 횟집, 고깃집 등의 문화가 많아 재료 위주의 소비가 발달되어 있었고, 현재의 한국은 가공된 콘텐츠를 활발하게 소비하고 있다.

이를 적용해 코스의 시작부터 후반으로 갈수록 재료 중심의 요리에서 콘텐츠 중심의 요리로 진행되는 것을 보여주며, 디테일한 강릉의 요소들을 메뉴 곳곳에 숨겨놓았다. 

아날로그소사이어티 ⓒ 사진 업체제공
아날로그소사이어티 ⓒ 사진 업체제공

 

코리안-이탈리안, 새로운 경험 
“팝업이라는 것은 브랜드를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로, 브랜드가 가진 역량을 분명한 콘셉트를 가지고 제공하는 부분이 팝업과 향후 창업의 성패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날로그소사이어티> 배성욱 대표는 “이번 팝업을 통해 강릉이 이렇게 재미있고 다채로운 곳이구나를 느끼게 하고 코리안-이탈리안이라는 장르로 지역을 재해석해 새롭게 소개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하게 특산물, 혹은 관광지가 지방 도시의 전부가 아니라 여러 갈래의 문화 및 프리미엄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아날로그소사이어티>는 단순히 돈을 내고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연이나 팝업 등 다양한 이벤트로 손님들에게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반 식당이 아닌 식사를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 <아날로그소사이어티>X<로컬> 팝업레스토랑 특징 
- 강릉의 재료와 요리 콘텐츠를 기반으로 오마주 된 7코스 요리 
- 강릉에 대한 위트와 계절을 담은 히든 메뉴 2가지 제공 
- ‘버드나무 브루어리’, ‘주룩주룩’, ‘소향’ 등 강릉 지역 로컬 양조장들의 다양한 주류를 음식과 맞추어 5잔 페어링으로 함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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