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가 치솟으며 서민 먹거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6% 상승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1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 메뉴 8개 중 칼국수, 냉면, 비빔밥 등 3개 품목은 지난해 12월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이 지난해 12월 8962원에서 올해 1월 9038원으로, 처음으로 9000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냉면은 1만1308원에서 1만1385원으로, 비빔밥은 1만577원에서 1만654원으로 올랐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이 1만원을 넘는 곳도 있었다. 2017∼2023년 7년 연속으로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칼국수 전문점 <명동교자>는 2022년 2월 전 메뉴 가격을 1000원 인상하며 칼국수 1만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2월에도 칼국수와 비빔국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올렸다.
칼국수, 냉명, 비빔밥 등 3개 메뉴를 제외한 김밥, 자장면, 삼겹살, 삼계탕, 김치찌개 등 5개 메뉴의 1월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과 같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들 메뉴도 외식 물가 상승 추세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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