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일회용품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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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 일회용품 줄인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4.0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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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 참여

지난달 25일 17개 커피전문점, 5개 패스트푸드점, 2개 제과업체가 환경부 및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자발적인 협약을 체결했다. 고객이 요청하지 않을 때는 일회용품 제공을 자제하고 다회용컵, 종이 빨대 등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체품을 보유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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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는 환경부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자발적협약을 갱신·확대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기업들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대체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 보장 등을 약속했다. 

자발적협약에는 기존 참여업체 21곳 가운데 갱신 희망업체와 신규 업체를 포함해 총 24개 업체가 참여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배스킨라빈스>, <던킨>, <할리스>, <디초콜릿커피앤드>, <탐앤탐스>, <빽다방>, <커피베이>, <이디야>, <더벤티>, <폴바셋>, <달콤>, <감성커피>, <파스쿠찌> 등 17개 커피전문점과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케이에프씨>, <파파이스> 등 5개 패스트푸드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2개 제과업체가 참여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7일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일회용품을 감량하기 위해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일회용품을 자율적으로 감량한다는 체계 전환에 동참하고 실천 문화 확산을 약속하는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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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컵과 대체품 사용 유도국
먼저 협약 참여업체는 일회용품 감량과 재활용 촉진·홍보 등 실천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특히 고객이 먼저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으면 해당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점포에서는 다회용컵을 우선 사용하고 개인이 가져온 다회용컵 이용 시 음료 가격 할인, 브랜드 자체 포인트 제공, 탄소중립포인트 연계 할인 등 혜택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일회용품 감량 캠페인과 길거리 컵 수거함 설치 등 사회공헌 활동도 기대된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 빨대 등 대체품 사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계도기간이 연장됐지만 규제 품목에서 제외되지 않은 데다 그간 일부 매장이 플라스틱 빨대만 제공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플라스틱 빨대는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하는 등 빨대가 필요한 경우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사용 후 회수된 일회용 컵을 분리배출하고 전문업체가 수거·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협약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발적협약에 따른 자율감량 성과를 분석해 우수사례를 업계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단속 위주의 획일적 규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일회용품 감량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자발적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일회용품 자율감량 체계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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