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가치를 일깨우다
상태바
한식의 가치를 일깨우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4.01.31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삼뼈국>

<서래갈매기>로 글로벌 무대를 누빈 (주)서래사람들 박철 대표가 3년 여 준비 끝에 역작을 공개했다. 명인의 수업, 지방 유명 맛집 탐방 등 오랜 연구와 고민 끝에 완성한 ‘하얀 국물’ 감자탕과 뼈해장국은 맛본 사람들을 모두 팬으로 만들었다. <삼삼뼈국>은 감자탕의 새로운 해석을 넘어 진보, 진화라는 표현을 붙여도 지나침이 없다.  

삼삼뼈국  ⓒ  사진 이원기 기자
삼삼뼈국 ⓒ 사진 이원기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고기 명문가로 명성을 누려온 (주)서래사람들이 이번엔 탕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감자탕은 점심에는 식사, 저녁에는 안주, 보양식 등 확장성이 좋아서’ 아이템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전국의 감자탕 맛집을 전부 다녀봤는데 어딜 가도 뚝배기에 들깻가루 등을 잔뜩 올리는 스타일이 똑같았습니다.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 감자탕은 빨간 국물만 있어야 할까?,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박 대표는 빨간 국물 대신 하얀 국물의 감자탕을 개발하고, 뚝배기 대신 사기그릇에 담아내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았다. 또한, 쿰쿰한 냄새를 지울 수 없는 돼지뼈 대신 한우 잡뼈를 택하여 맑고 진하면서 구수한 국물을 완성했다. 덕분에 보양식을 찾는 어르신들과 아이들, 고급스럽고 세련된 음식을 찾는 젊은이들 모두가 고객이 됐다.

삼삼뼈국  ⓒ  사진 이원기 기자
삼삼뼈국 ⓒ 사진 이원기 기자

 

   브랜드 경쟁력
박 대표는 맛을 기본으로, 식기와 인테리어 등에서도 고급화를 추구하여 커플의 ‘핫플’로 만들었다. 바리솔을 배경으로 환한 조명을 비추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어 젊은 고객들이 배경삼아 사진을 찍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메뉴는 맛과 비주얼, 양까지 고객 마음에 쏙 들게 만들었다. 흔한 볶음밥 대신 등장하는 리조또에 고객들은 메뉴판에서 눈을 못떼게 만든다. 토마토바질뼈찜은 감자튀김과 빵, 바질소스에 버무린 프레골라파스타까지 비주얼과 맛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으면서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

미나리감자탕을 맛본 고객들은 ‘미나리와 감자탕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도 파스타, 한돈육전, 소롱포 등 한식과 양식, 정통과 퓨전의 조화로 남녀노소 모두 반하는 메뉴를 완성했다.

삼삼뼈국  ⓒ  사진 이원기 기자
삼삼뼈국 ⓒ 사진 이원기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박 대표는 뼈에서 이익을 취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여 가맹점에서 등뼈 등 수입사 직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가맹사업에서 물류에서의 이익을 취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과감한 결정으로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준 셈이다. 소스는 저렴하게 공급하고, 로열티는 매출의 2.5%로 정했다. 

대신 교육과 슈퍼바이저의 중요성이 더욱 강해졌는데, 십수 년 동안 쌓아온 본사 시스템이 받쳐주므로 문제없다. 재료 손질 등 주방 교육은 1주일 동안 받게 되고, 매장을 개점하면 본사에서 5일간 지원한다. 지난달 오픈한 양재점은 평일 10회전, 주말 13회전 등 고객들이 쉼없이 밀려들고 있어서 지원 일정과 인력을 늘리기도 했다.

삼삼뼈국  ⓒ  사진 이원기 기자
삼삼뼈국 ⓒ 사진 이원기 기자

 

   계획·비전
<삼삼뼈국>은 주방에서 손질할 일이 있고, 고객을 응대할 인력이 더해져, 132㎡(40평) 이상의 규모있는 매장이 필요하다. 소자본에 무인을 선호하는 요즘 창업 시장에선 문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사람의 손에서 나온 정성과 수고를 들인 뼈국의 맛은 다른 어떤 음식보다 맛있고 가치가 높다. 

“고객들도 노동과 수고가 들어간 음식의 가치를 헤아릴 줄 압니다. 한식은 창업 시장에서 문턱이 높지만, 달리 보면 경쟁력이자 기회가 됩니다.”

박 대표는 2024년에 국내 50개 정도 출점을 예상하고 있다. 홍콩에서 <서래갈매기>를 운영하는 현지 점주가 침사추이 429.7㎡(130평) 매장에서 <삼삼뼈국>을 운영하겠다며 계약 의사를 밝혔다. 국내는 물론, 곧 해외 곳곳에서도 <삼삼뼈국>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삼삼뼈국  박철 대표  ⓒ  사진 이원기 기자
삼삼뼈국 박철 대표 ⓒ 사진 이원기 기자

 

Check Point

맑고 진한 국물이라는 차별화된 장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독특한 메뉴

 

 

가맹정보 및 기타 문의

 

문의 : 1688-3450, 33soup.co.kr
본사 :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192-5 춘태빌딩 C동 203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