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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3.12.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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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키 커피앤티하우스>

문래동에 문을 연 <모키 커피앤티하우스>는 동서양의 분위기를 조화롭게 담은 공간이다. 필터 커피와 블렌딩한 차, 계절을 담은 디저트를 준비해 차분하고 정갈한 카페로 자리 잡고 있다.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철공소의 변신
서울시 영등포구 철공소 일대에 문을 연 <모키 커피앤티하우스>도 이전에는 공장으로 운영되던 공간이다. “근처는 20년에서 40년 업력의 철공소들입니다. 이곳에 통유리가 네 면이 있는데, 원래 작은 공장이 네 개인 것을 하나로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강태명 대표는 내부를 준비하면서 예전부터 있던 공장의 흔적을 유지하고자, 바가 있는 벽면과 벽돌 기둥을 보이게 하고 박공형 천장의 보를 그대로 뒀다.

“‘모키’는 핀란드어로 ‘시골집’, ‘별장’이라는 뜻이며 일본어로는 ‘나무 그릇’이라는 의미입니다. 동서양의 분위기를 버무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싶었어요. 우드톤 속에서 블랙으로 차분함과 무게감을 주고자 했습니다.” 벽돌 건물에 미니멀한 간판이 달렸다.

통창 너머의 내부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고 직사각형으로 정렬된 가구들이 보인다. “제가 빈티지한 무드의 공간을 좋아해서, 그런 곳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 위치를 찾다가 이곳에 자리가 나서 카페를 오픈했죠.”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차분하고 정갈한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중앙에 자리한 검은 테이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총 열두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위로 보름달이 뜬 듯한 조명은 고객들의 포토 스폿이다. 공간의 분위기에 맞게 제작한 가구를 면이 맞아떨어지도록 배치했으며 우드톤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블랙의 가구와 트레이로 정갈한 느낌을 내고자 했다.

<모키 커피앤티하우스>는 곡선이 아름답고 조도가 은은한 조명을 배치했으며 화려하지 않지만 공간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나뭇가지 소품을 준비했다. 

주방 쪽은 커피 바와 티 바로 구분된다. “커피와 차를 전문적으로 같이 하는 곳은 많지 않은데 <모키 커피앤티하우스>에서는 모두 다루고 있죠. 이 부분을 알아주시면 감사해요.차를 우리는 모습을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해 마시는 것뿐 아니라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어요.”

<모키 커피앤티하우스>는 커피를 판매하면서 차도 티백을 쓰지 않고 잎차로 우리고 있다. 강 대표는 도자기를 찾으면서도 너무 전통적인 느낌은 고객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캐주얼한 느낌으로 골랐다.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이야기가 있는 메뉴
“카페를 좋아하는 2030 고객은 물론 근처 직장인 분들도 많이 오십니다. 주말과 평일이 큰 차이는 없는 편이에요. 층고가 높아 공간이 트인 느낌, 웅장하면서 차분한 느낌을 좋아해 주십니다.” <모키 커피앤티하우스>는 강 대표의 두 번째 카페로, 공간을 준비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카페를 영업하고자 어떤 커피 맛을 낼지 고민해 블렌딩하는 차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점포에서는 직원들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메뉴를 개발한다. 또한 원두를 바꾸고 계절의 특성에 맞는 차를 준비하며 매일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여름에는 국내산 팥을 조달해 직접 쑤어 빙수를 만들었고 동절기를 맞이하며 공주의 밤 농장에서 가져온 밤으로 메인 디저트인 실타래 몽블랑을 내놓았다.

“밤 농장을 방문한 이야기를 온라인에 올렸어요. 친숙한 메뉴에도 저희의 스토리를 담으니 고객들이 좋아해 주십니다.” 필터 커피를 메인으로 다섯 가지 원두를 추천하며 호불호가 덜한 여섯 종류의 차를 준비했다. “이곳에서 고급스럽고 정갈한 커피와 차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커피와 차의 생산, 유통, 고객에게 소개 드리는 과정 전체를 제 사업의 범위로 가져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강태명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키 커피앤티하우스 강태명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오      픈     2023년 6월
전      화     0507-1348-2954
주      소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732 1층
규      모    약 132㎡(40평)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4,800원, 애프터썸머레인 7,500원 공주알밤몽블랑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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