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챌린지’ 대회…음식 들고 방지턱 넘고 장애물 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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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챌린지’ 대회…음식 들고 방지턱 넘고 장애물 피하고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10.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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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

1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대회는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으며 자율주행 로봇과 실제 로봇을 활용해 배달 경기를 펼지는 국내 첫 대회였다.

‘맛있는 음식을 빠르고 안전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각 부문별 서류 심사를 거쳐 총 16팀이 참여했다. 국민대, 경희대, 광운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연세대 등 대학교 재학생은 물론 기업 재직자 팀도 있었다.

대회는 ▲로봇 자율주행 챌린지 ▲푸드 딜리버리 챌린지 등 총 2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로봇 자율주행 챌린지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실내외 자율주행을 하면서 배달을 수행하는 미션이다. 배달의민족은 실제 배달로봇 서비스를 운영 중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실내 환경과 횡단보도가 있는 실외 환경 등을 현실감 높게 구축한 시뮬레이션을 미션에서 활용했다.

참가팀은 주어진 10분 동안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기술로 픽업 지점과 수령지를 오가는 미션을 수행했다. 순위는 배달 성공 횟수와 소요 시간 등을 측정해 이뤄졌다.

총 8개 참가팀 중 부산대학교 소속 재학생으로 구성된 ‘Team Jo’팀이 2분 5초 만에 배달 수행에 성공해 1등을 차지했다.

푸드 딜리버리 챌린지는 곡선주로·경사로·과속방지턱·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로봇으로 배달을 수행하는 미션이다.

참가팀은 경사면과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무선 조종과 자율주행을 통해 로봇을 실제로 움직여 배달을 수행했다. 음식 대신 로봇에 물을 싣고 코스를 주행한 뒤 남은 물의 양과 주행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푸드 딜리버리 챌린지에 참연한 8개 팀 중 광운대학교 소속 ‘달고덩(달려라 고철 덩어리)’팀이 1위를 차지했다.

각 챌린지 수상자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상금 300만원·100만원 상당 상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상금 200만원·75만원 상당 상품),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상금 100만원·50만원 상당 상품) 등이 주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의 채용 면접 기회도 부여됐다.

김명식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LAB 담당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배달 로봇과 관련한 좋은 기술과 우수 인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앞으로 이러한 자리를 계속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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