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맥주와 함께할 치킨 프랜차이즈
상태바
한여름, 맥주와 함께할 치킨 프랜차이즈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3.08.0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마기획Ⅰ한여름, 맥주와 함께할 치킨 프랜차이즈

코로나19 엔데믹 후 첫 여름 대목 ‘치맥 시즌’이 찾아왔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와 궁합인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정보공개서에서 ‘치킨’을 검색하면 4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검색된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3만 개에 육박하는 치킨집이 영업 중이라고 말한다. 치킨은 오래전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과 식감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치킨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배달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이 더욱 커졌다.

전세계적으로 K컬처가 사랑받으면서 치킨에 대한 글로벌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각각의 개성을 가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메뉴 특징과 서비스 전략을 살펴봤다. 아울러 치킨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 예비창업자에게 건네는 창업 팁까지 짚어봤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시·장·현·황


한국인의 소울푸드 치킨

치킨은 오랜 시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아왔다. 여름철이면 맥주와 짝을 이뤄 더 많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치킨이 꾸준히 사랑받고 관련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각 브랜드는 어떤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 

 

◯  축제의 음식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약 1만여 개의 치킨집이 2만 5천여 개로 급증했다. 현재까지도 3만 개에 육박하며 치킨 3만 개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일종의 ‘축제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하며 가족, 친구, 기업, 문화행사 등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으로 등극했다. 외식 메뉴 1위 자리도 꾸준히 지키고 있다.


 ◯ 대한민국 소울푸드
배가 고프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인 치킨은 부담 없는 가격과 주변 어디에서든 먹을 수 있는 접근성으로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해당 아이템 내에서도 끊임없는 실험들로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의 융합이 일어나 MZ세대의 트렌드로 이어지며 K팝, K드라마 등을 통해 해외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 취향 충족
치킨은 비교적 짧은 조리 시간 안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아이템이다. 조리방식과 소스, 토핑에 따라 다양한 식감과 맛을 구현할 수 있고 어떤 음료나 사이드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 부위별 조리방식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어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치맥 문화
국민 간식이자 외식 메뉴로서 치킨은 맥주와 어울리며 ‘치맥’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각 치킨 브랜드에서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배달뿐만 아니라 치맥 문화에 적합한 치킨&호프 매장으로 적은 비용으로 지역 상권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 견인이 가능해 사랑받는 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KEYWORD


▣  대중성
치킨의 원재료인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영양가가 높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건강에 좋은 식재료다. 육류 중에서도 종교나 문화적으로도 가장 대중적이고 거부감이 없다 보니 성인 1인당 1년에 소비하는 20kg 가까이 소비되고 있다고 알려진다. 

▣  편리성
소비자들이 편리한 구매 경험을 추구하면서 배달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졌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치킨을 더욱 빠르고 쉽게 사 먹을 수 있게 됐다. 실·내외 어디에서든 편리한 형태로 제공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각 브랜드에서도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배달 플랫폼의 특성을 이해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다양성
‘치맥’은 K푸드와 K치킨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고 사랑받는 조합이다. 최근에는 다국적 문화와 입맛에 맞춘 퓨전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치킨 업체들도 다양한 재료와 소스, 조리 방법을 통해 소비자 취향을 사로잡기 위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다채로운 맛과 풍미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성에 무게를 두고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다. 

▣  창조성
소비 주체가 MZ세대와 알파세대로 확대됨에 따라 특별하고 세상에 없는 맛,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맛을 찾아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치밥, 치면 등 치킨 고유의 매력을 살리면서 새로운 형태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콜라보 제품이 지속해서 개발·출시되는 이유다. 복합적 조리방식이나 포장 패키지 변화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플·러·스·팁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치맥을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는 증가세이지만 영업 상황은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 치킨 시장의 흐름과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는 무엇일까. 현장에 있는 선배들은 예비창업자에게 어떤 조언을 건넬까. 

 

AI시대
코로나19가 진정되고 홀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점포에서 즐기는 치맥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치킨 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가 AI 시대로의 적응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외식업에도 각 분야별로 로봇화가 이루어지고 사무적으로도 ChatGPT가 이용되고 있는 상황임을 유심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균일한 제품 생산, 위생 제고, 운영 효율화 등이 AI와 맞물려 새롭게 실현되고 있다. 


푸드테크
치킨시장을 비롯해 외식업계 전반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푸드테크’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대부분의 인력이 배달과 택배업계로 빠지면서 외식업계는 인력난 돌파구로 푸드테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사람 대신 위험한 기름 조리 업무를 로봇이 도맡아 하거나 주문과 결제를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해결하는 테이블오더 등 푸드테크 시스템을 발 빠르게 점포에 적용해 새로운 매장 모델을 구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가치소비
지속되는 경기 침체 상황 속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외식업종에서 소비를 줄이는 대신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희망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한 끼를 먹더라도 검증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한 트렌드에 주목해 기존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요리형이나 가치소비를 겨냥한 요소를 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리법과 메뉴, 포장 패키지, 인·익스테리어 등 여러 방면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웰빙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식품 안전에 대한 이슈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건강과 웰빙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치킨 시장에서도 저열량, 무항생제, 유기농 등 건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 메뉴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건강과 웰빙을 고려한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DEAR. 예비창업자


Point 1. 브랜드 정체성과 콘셉트가 확실한 본부를 선택하라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늘어나고 치킨업종 전체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를 감안하면 전체 치킨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인건비 상승 등 영업이익 하락과 동종 업종 경쟁 심화 등 영업 여건 악화로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신중하게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확실한 브랜드 정체성과 콘셉트, 특별공법 등 경쟁력을 지닌 본부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Point 2. 소비자 요구를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하라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 요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해야 한다. 개인이 가진 노하우와 경험만으로 점포를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에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해 유연성과 적응력을 갖춰야 점포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Point 3. 지역적 경쟁 상황과 점포 위치 선택에 신중하라
치킨 가맹점을 개설할 때는 지역적인 경쟁 상황과 점포 위치 선택이 중요하다. 주변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와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고려하고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에 점포를 위치시켜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치킨 가맹사업은 식자재 공급과 관리가 중요한 만큼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망을 갖춘 검증된 본부를 선택해야 한다. 


Point 4.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도전을 아끼지 마라
과거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불리며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하다고 인식돼 왔다. 시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를 찾는 새로운 도전이 있어야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다. 준비는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지 않다. 치킨 가게에서 얼마간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타협하지 않는 철학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외식시장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