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창업의 성공 방정식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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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창업의 성공 방정식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3.07.1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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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형재 대표

(주)엠브로컴퍼니 대표
(주)공사일공 F&B 대표
귤스에듀테인먼트 대표

영업사원을 경험하면서 거절에 익숙해짐을 배운 임형재 대표. 거절과 성공은 비례함을 깨달은 그는 문외한이던 외식업계에서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를 그려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소상공인들에게 눈앞에 보이는 성공보다는 내실있는 성장의 가능성을 알려주고 있다.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저자  임형재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저자 임형재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성공의 방정식을 배우다
<육회한연어>, <아맛나포차>, <치킨대학교>, <곱떡치떡&찜꽁찜닭> 등 (주)엠브로컴퍼니의 임형재 대표는 창업시장에서 재치 넘치는 개성으로 다수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외식업에서 재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육군 장교로 전역한 후 사회생활에 진입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영업직이었다. LED 간판 영업, 보험 영업, 부동산 영업사원 등을 전전하며 그가 배운 건 거절을 받아들이는 태도였다. 어딘가에는 자신의 의견을 수용할 곳이 있을 거라는 가능성에 수많은 거절에도 그는 굴하지 않았다.

그렇게 사회생활을 배우던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외식업계의 성공스토리를 접하면서부터다. 당시 외식업으로 성공한 이들의 책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그는 신림동 고시촌 녹두거리에서 8평짜리 펍을 개점하게 됐다. 당시 경리단길의 유행 콘셉트를 차용한 고급 양주와 수제 맥주를 즐기는 매장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오히려 독이되 개점 후 두 달이 지나도 손님이 없었다.

속절없이 시간만 보내던 그는 마음을 비우고 “이왕 시작한 내 가게니 즐기면서 해보자”란 생각으로 그는 공연 버스커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흥겨운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던 고시촌은 어느덧 즐거운 문화 공연장이 되었고, 26.4㎡(8평) 매장은 매일 사람들로 들썩거리는 공간이 되었다. 그렇게 1년간 운영했던 그의 첫 창업이야기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다.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저자  임형재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저자 임형재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배달 장사의 비법 
개인 점포의 경험으로 장사의 맛을 본 임 대표는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즈음, 그는 배달시장의 성장을 읽어 소자본 배달 전문 브랜드에 집중했다.

치킨을 비롯해 국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달 전문 브랜드를 론칭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가맹점을 300여 개까지 성장시켰다. 그러던 지난 2021년 블랙컨슈머의 악성 리뷰로 점주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임 대표는 배달시장에 관한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의 저서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은 지난 2021년에 초판돼 올해 개정판으로 재발행됐다. 책에는 배달시장의 성공 아이템과 상권분석, 수익구조 개산과 마케팅, 고객에게 선택받는 방법 등 배달 창업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책을 통해 임 대표는 소자본 1인 식당을 작다고 작게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규모가 작다고 할 일이 적어지거나 운영이 쉬운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중요한 건 매장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매장의 운영이 달라진다고 그는 말한다.  

“‘너의 매장을 네 아이 키우듯 하라’는 말이 있어요. 아이가 작다고 작은 마음으로 키우면 결국 작은 존재로 남게 될 것이고, 비록 몸집은 작더라도 큰마음으로 키우면 거대한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훌륭한 인물이 된다는 뜻이에요. 여러분의 매장이 바로 그 작은 아이와 같습니다.” 

특히 임 대표는 현재 배달시장의 문제점을 ‘배달 장사가 안되니 홀 장사를 해볼까?’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배달과 홀의 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 아닌 하나의 판매 채널이라고 그는 말한다.

때문에 지금 현 위치에서 무엇을 판매할지를 먼저 생각한 다음 홀, 배달, 포장, 밀키트 등 다양한 채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하면서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상권에 어떤 채널을 활용할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저자  임형재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저자 임형재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자립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형재 대표는 현재 유튜브 ‘장배남TV(장사배우는 남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시작한 유튜브는 소상공인들에게 장사에 관한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 SNS, 메모, 사진 등의 기록하는 습관을 지닌 그는 자신의 자료를 영상 미디어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창업에 관한 지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효과적인 시청각 자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구독자들에게 배달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고민 상담을 진행하면서 자신 역시 얻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영상을 통해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거나 응원을 보내는 이들을 보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귤스에듀테인먼트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점주가 직접 자신의 메뉴를 영상 제작을 통해 PR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현시대에 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맛있게 보이는 음식 사진 촬영하기, 체험형 창업 교육 등 창업 과정에 필요한 선행학습을 교육하고 있다. 

끝으로 임 대표는 앞으로 소상공인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이를 위해 앞으로 그는 소상공인을 위한 교육, 세미나, 브랜드 론칭 등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인큐베이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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