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스테이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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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 스테이크 맛집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3.07.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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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함박>

신도림역 쓰러져가는 노포를 살려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 <고동함박>을 만든 노경봉 대표. 세대를 아우르는 함박 스테이크의 맛에는 바로 ‘라치오날이’ 함께하고 있다. 좋은 재료, 최고의 레시피 그리고 그것을 담을 수 있는 오븐까지, <고동함박>은 더 많은 점주 및 고객과 함께하면서 함박 스테이크 최적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  

고동함박 ⓒ  사진 이현석 팀장
고동함박 ⓒ 사진 이현석 팀장

 

스토리텔링이 있는 브랜드
외식업과 무역업을 해왔던 노경봉 대표는 캐주얼 다이닝에 관심을 가지고 2021년 11월에 신도림역 근처에 <고동함박>을 오픈했다. 노 대표가 어린 시절 먹었던 외할머니의 함박 스테이크 맛을 재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의 추억을 다음 세대한테 전하는 것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한 끼를 제공하고 싶었던 노 대표는 적지 않은 시간을 연구해 <고동함박>을 론칭하게 됐다. 베테랑 사업가답게 아이템과 인테리어 그리고 상권 테스트까지 함께하면서 <고동함박>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론칭하게 됐는데 가오픈 때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해에는 브랜드대상 1위, 소비자만족도 1위를 기록하면서 객관적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외할머니의 소스를 구현하는데 약 6개월이 걸렸고, 유통을 하는 과정에서 변하지 않게 하는 데 그만큼의 시간이 걸렸다. <고동함박>은 직접 캐릭터를 만들면서 앞으로 고동컴퍼니가 출시할 다른 브랜드와도 연관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질 수 있었고, 양식 <고동함박>에 이어 한식 겸 주점인 <봉해자네 주방>, 분식집 <고순분식>의 큰 흐름을 구성해낼 수 있었다.

“가족 캐릭터로 한식, 중식, 양식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매우 즐겁습니다. 아직은 메뉴를 연구 중인데 제대로 된 맛으로 점주님과 고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고동함박 ⓒ  사진 이현석 팀장
고동함박 ⓒ 사진 이현석 팀장

 

더 맛있는 <고동함박>을 만드는 ‘라치오날’
고기 품질과 소스의 맛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오븐이었다. 처음에는 뛰어나다는 평가를 가진 국내 오븐기를 사용했다. 그러나 제품이 나오기까지 사람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데다가 내부 세척 과정에서 직원들이 손을 자주 다치기까지 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괜찮은 제품을 수소문했다.

그 과정에서 ‘라치오날’에 대해 알게 됐지만, 노 대표는 신중하고 꼼꼼하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아보았다. 라치오날 본사에 생지를 가지고 가서 직접 테스트해 보기도 했고, 미국에서 라치오날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연락을 해보았다. 국내뿐 아니라 수입사 제품들을 모두 봤지만 라치오날만한 제품은 없었고 결국 라치오날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라치오날은 <고동함박>의 메뉴들을 가장 맛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이었어요. 수율, 색깔, 육즙 등 어느 하나 나무랄 것이 없었으니까요. 또 자동세척기능까지 있어서 부상은커녕 일손을 줄여주는 획기적인 제품이었습니다.”

라치오날은 구매 후에도 시시때때로 관리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즉시 해결도 가능하다. 한번은 매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세프에게 습도, 온도, 예열 등의 세팅을 매일 해야 해서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다음 제품부터는 이 기능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라치오날 담당자에게 전달했는데, 이미 가지고 있는 기능이라 본사에서 직원을 보내 바로 알려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어떤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라치오날 제품은 그 기능을 이미 가지고 있어 제품 선택에 더욱 만족하고 있다. 

고동함박 ⓒ  사진 이현석 팀장
고동함박 ⓒ 사진 이현석 팀장

 

젊은이들에게 투자의 기회를
<고동함박>의 레시피는 배우기 어렵지 않기 때문에 교육과정은 약 일주일이다. 일을 줄이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맹본사의 일인만큼 점주는 간단한 시스템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된다. 최근 가맹사업을 시작했지만 반드시 잘 될 수 있는 곳에서만 오픈할 예정이라 매장 수에 대한 욕심은 없다.

책임지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고, 성공이 확실한 자리에서만 매장을 오픈하는 것. 그래서 점주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노 대표는 <고동함박>을 통해 본사 및 매장 직원들과 오래 함께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자본력이 부족한 젊은이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아이디어도 좋고 일도 열심히 하지만 자본력이 부족해서 창업을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젊은이들을 위해서 투자는 저희가, 운영은 직원들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송리단길점은 본사에서 투자를 하고 본사 출신 매니저가 일하면서 투자와 운영을 나누어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급식 바우처를 통해 사회 환원을 꾸준히 효율적으로 해나가고 싶다.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는데,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급식 바우처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정성들인 한끼를 제대로 먹게 하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고동함박 ⓒ  사진 이현석 팀장
고동함박 ⓒ 사진 이현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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