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과 대중성을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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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과 대중성을 한꺼번에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3.06.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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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정>

어느새 가맹 100호점을 훌쩍 넘긴 신생 브랜드가 있다. 소바&돈카츠 전문 브랜드 <백소정>은 현재 계약 155호점까지 진행하면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백소정>이 주목받는 것은 빠른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 때문이다. <백소정>은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라는 평이 따를 정도로 맛을 보장한다.  

 

백소정  ⓒ 사진 이현석 팀장
백소정 ⓒ 사진 이현석 팀장


론칭배경·콘셉트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인 여지운 대표와 김진영 대표는 공동 대표로 함께 사업을 하게 된 지 10년째다. 두 사람이 론칭한 두 번 째 브랜드 <백소정>은 ‘냉소바’와 ‘돈가스’라는 검증된 스테디셀러를 주력 메뉴로 삼아 2019년 출발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메뉴에서 조금 더 새로움을 추가하여 오래 가는 장수 브랜드를 지향한 것이다.

<백소정>은 여름 대표 메뉴 냉소바와 함께 겨울의 주력 메뉴도 역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새로운 메뉴를 찾은 결과 마제소바를 택하게 됐다. 마제소바가 한국에서 막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여 대표가 대만까지 가서 구해온 레시피로는 좀 느끼하다는 판단이었다.

한국식 소스를 개발해 <백소정>만의 스타일로 마제소바를 선보이자 바로 반응이 왔다. 2, 3일 지나자 줄이 생기더니, 일주일 지나자 기다리는 게 당연해지면서 ‘마제소바 맛집’으로 유명해졌다.

백소정  ⓒ 사진 이현석 팀장
백소정 ⓒ 사진 이현석 팀장

 

브랜드 경쟁력
마제소바는 60여 가지의 재료가 들어가면서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이면서 독창적인 맛을 자랑한다. 우동면발과 소스의 조합이 기막히다는 평이며, 시원하고 상큼한 냉소바는 여름철 부동의 1위다.

1등급 생등심으로 만든 돈카츠는 겉바속촉 그 자체이며 100% 천연 모짜렐라가 주르륵 흘러내리는 치즈카츠는 첫 달에 2만 5,000개가 팔리는 위엄을 자랑했다.

이같은 맛의 비결은 ‘이 정도면 괜찮다’라는 데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다. 김 대표는 “익숙한 메뉴인데 트렌드에도 맞게 하고자 했습니다. 전통에 새로움을 더해 균형을 맞춰서 젊은 고객과 나이든 고객을 고루 잡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우드앤화이트의 인테리어 콘셉트와 사진 스튜디오처럼 밝은 조명도 인기의 배경이 됐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선배들이 기분좋게 한턱내고 싶을 때 후배들을 이끌고 오는 것이다.

백소정  ⓒ 사진 이현석 팀장
백소정 ⓒ 사진 이현석 팀장

 

운영지원·시스템
여 대표와 김 대표는 공동 창업을 결심한 후 10년 동안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백소정>의 성공에 이르게 됐다고 얘기했다.

여 대표는 “대기업 편의점 사업부에 몸담았던 터라 이쪽은 어렵단 걸 알고 있었지만, 외식업은 그보단 쉬울 줄 알았거든요. 만만하게 봤다가 모든 위기의 상황은 다 겪은 것 같습니다. 조언을 구할 데도 없어서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오래 걸렸지만 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단단해졌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김 대표는 “창업하는 가맹점주의 히스토리를 아니까 ‘폐점은 하지 말자’라는 사명감으로 가맹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본사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6시간씩 마라톤 회의를 한다. ‘매장을 늘리지 않아도 좋으니 폐점은 하지 말자’라는 신념으로 하위 매출 10%의 가맹점을 집중 관리한다. 

백소정  ⓒ 사진 이현석 팀장
백소정 ⓒ 사진 이현석 팀장

 

계획·비전
<백소정>은 기존 틀에서 살짝 벗어나 새로운 면을 추가하여 희소성과 대중성을 다 잡았다. D상권 또는 2층에서 운영해도 충분히 승산있다는 계산이다. 배달을 배제하고 홀 매출에 집중하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 때 오히려 매출이 치솟았다.

주문과 계산까지 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시스템을 일찌감치 도입한 덕분이다. 비대면을 선호하게 된 고객들은 주문은 물론, 선결제까지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어서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반응이었다. 메뉴 개발은 물론, 고객과 점주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가맹점이 40개로 늘어나는 동안 광고 한 번 하지 않았다.

‘오래 가는 브랜드’는 <백소정>의 목표이자 나아갈 방향이다. 부침이 심한 프랜차이즈업계지만 <백소정>은 10년 가는 브랜드, 아니 그 이상 가는 장수 브랜드로 만들고자 한다.

 

백소정 여지운(좌), 김진영(우) 공동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백소정 여지운(좌), 김진영(우) 공동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Check Point

개성 있는 메뉴와 보장된 맛,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가맹정보 (단위:만원 테이블형 66㎡(20평) 기준)
가맹비     1,000
교육비     500
보증금     (보증보험으로 대체 가능)
인테리어     3,700
간판     600
주방설비     1,400
주방집기     1,000
가구     250
오픈판촉물     260
총계(VAT 별도)    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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