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대표이사
Profile
<두찜>이 만들어낸 신화
(주)기영에프앤비 강인규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두찜>, <떡참>,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 앉으며, 제2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에 한창이다. 올 초 강남구 도곡로 212번지에 이기영 회장의 이름을 딴 KY빌딩 사옥에 그동안 흩어져있던 사업부서를 한데 모으고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10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재도약의 장전을 마쳤기 때문이다.
힘들게 달려온 만큼 직원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업계 최고의 복지를 위해 회사 역시 노력하고 있다. 기영에프앤비는 앞으로도 다양한 외식업 진출과 함께 사업영역도 확장해 능력있는 직원 가운데 많은 CEO를 배출하고자 한다. 그 1호가 바로 강인규 대표이사다.
부사장이었던 강인규 대표이사는 올 초 기영에프앤비의 수장이 되면서 직원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직원들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 바로 강 대표의 최종 목표요, 이 회사의 기업문화가 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베테랑의 ‘Working is Life’
어릴 때부터 외식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 강인규 대표는 마케팅 회사에서 우연치 않게 외식관련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실현시키면서 외식업이 매우 재미있는 사업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 이후 프랜차이즈에서 2년여 동안 오픈바이저에서부터 슈퍼바이저, 영업, 직영점 운영 등 온 분야를 섭렵한다.
그의 성향상 한 가지 일을 하게 되면 항상 그곳에서 ‘TOP’이 돼야 한다는 일에 대한 집념은 입사 2년 만에 본부장 자리를 앉게 만든다. 그때 그의 나이 29세. 그 이후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 사업을 배우고자 세종대학교 대학원 FC MBA 석사과정을 거치고 국내 내로라하는 중견 한식 프랜차이즈에 입사해 10년을 몸담았다.
당시 가맹점 수 1,000개가 넘는 기업에서 제대로 일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고, 1년에 300~400개씩 계약을 할 정도로 사업설명회, 계약, 강의 등으로 온 시간을 바친 세월이 10년이었다. 한 달에 2~3개씩 오픈하는 것과 20~30개씩 계약하고 오픈하는 것은 정말 천양지차였다.
그 과정 그 안에는 성공과 실패 등등. 수십, 수백가지의 다양한 사건 사고가 도사리고 있었고,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 속에서 그는 점점 프랜차이즈 베테랑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일이 재밌고, 일밖에 모르는 그는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직원들 역시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항상 생각했다.
일에 올인하는 그의 스타일은 어떤 회사를 가든 승진은 따놓은 당상이었고, 시기와 질투도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저 일이 즐겁고 재미있을 뿐이었다. <두찜>으로 그가 몸담기 시작한 때는 브랜드가 30개도 안 되는 상황이었고, 서울에 있던 그가 대구에 있는 작은 기업에 간다는 일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수많은 고민 끝에 그는 또 다른 도전 속으로 자신을 드밀었다.
이 회장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두 사람은 너무나 같고, 다름 속에서 사업을 일구는데 ‘케미’가 잘 맞았다. 이들은 초창기 이 회장 집에서 4개월을 함께 숙식하며, 오로지 <두찜>을 큰 브랜드로 키우는 일에만 매진했다. 그렇게 이들은 큰 사고(?)를 치기 위해 그야말로 24시간 함께 붙어있으면서 오로지 <두찜>의 행보에만 ‘올인’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킹과 킹메이커의 절체절명의 만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다 보니, 어떤 촉이 생겼다고 할까요. <두찜> 브랜드를 보면서 가능성을 봤습니다. 특히 이기영 회장님 스타일이 매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입니다. 얘기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스타일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포기도 빠르게 할 줄 아는 분이셨어요.
저와 비슷한 성향이 많았지만, 그런 면은 또 전혀 달랐죠. 당시 점포가 30개 밖에 안 됐지만, 전국 시장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런 제 생각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강 대표는 이 회장의 한다면 하는 성격과 그동안 수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이뤄낸 성과와 업적들, 앞으로도 끝없이 나아가고자 하는 그의 포부를 보면서 이것을 자신이 담게만 해줄 수 있다면 분명히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는 항상 일을 선택할 때 돈보다는 사람에 대한 ‘가치’, ‘파트너’를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다. 이기영 회장이 ‘King’이라면, 자신은 ‘Kingmaker’의 역할을 매우 잘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의기투합한 그들은 대구에서 몇 개월 만에 100개점을 돌파하고 바로 서울에 진출한다. 당시 배달의민족이 초창기 붐을 탈 때였는데, <두찜>도 배달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배달에 대한 교육과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엄청나게 쏟아붓는다. 그렇게 서울에 와서 4년 만에 600개점을 돌파하는 시점에 이르렀고, 이들의 모토는 항상 ‘장사가 안되는 매장은 장사를 잘되게 한다’는 일념으로 가맹점포 관리에 주력해왔다.
<두찜>의 공격적인 영업을 보면 혹자는 우려를 삼기도 하지만, 기영에프앤비는 항상 전국에 진출할 가맹점 상권을 미리 개발, 분석해놓고 점포 전개를 해나갔다. 아무리 가맹점주가 자신이 내고 싶은 상권이나 입지를 얘기해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본사에서 전국의 가맹점이 어느 정도 매출이 나올 수 있는 상권 영역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제가 6無정책을 처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는 이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하고 그렇게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있는데, 이는 단순히 가맹점을 빠르게 늘리기 위한 수단이 아닌, 점주에게 더욱 집중하기 위해 만든 정책입니다.
점주들이 매출을 올려야만 식자재 및 부자재 구매가 이뤄져 본사의 이익창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본사는 필사적으로 점포관리를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점포 100~200개까지는 본사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맹점이 탄탄해지고, 매출이 오르면서 본사의 이익도 시너지를 갖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강 대표는 절대 가맹점 영업도 대행사 업체에 주지 않고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는 순간, 영업직원들은 예비창업자들을 돈으로 보고 제대로 거르지도 않고 계약서를 작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점포 수도 이미 전국 600호점대로 정해놨기에 이 숫자가 채워지면 더 이상 가맹점 전개보다는 점포관리 중심으로 운영해나간다. 이러한 점포 관리는 가맹점의 탄탄한 운영을 담보했으며, 기존 가맹점주의 친인척, 지인들로 그 확산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전개된다. 점포 운영과 매출이 검증된 상태에서 지인을 통한 점포전개는 ‘신뢰’ 그 자체였다.
<두찜>의 저력과 내공, 그리고 필살기
몇 년 동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보여준 <두찜>의 행보는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인들에게 롤모델이 됐다. <두찜>이 팬데믹이라는 특수(?)를 입었다고 말하는 혹자도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철저한 전략과 아이디어, 그에 따른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분석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찜> 브랜드가 론칭할 당시, 찜닭 시장은 매장 중심으로만 자리잡고 있었고, 대부분이 좋은 상권과 넓은 평수를 필요로 했다. 예비창업자나 고객이 접근하기엔 다소 문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 이기영 회장과 강인규 대표는 고민했다.
“왜 찜닭 매장은 대부분 홀 매장일까? 홀 평수를 줄이고 배달을 함께하게 되면 창업에 대한 비용도 줄고, 고객들도 집에서 쉽게 찜닭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두찜>은 ‘찜닭 배달’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고 이러한 역발상적인 생각이 타 브랜드와는 다른 <두찜>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되었다.
강 대표는 또 배달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서울 진출 시, 사무실을 배달의민족 회사 근처로 옮길 정도로 이 회사를 자주 드나들며, 배달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철저히 해나갔고, 직원들 역시 배달의민족 직원들보다 더 배달에 대해 깊은 지식과 내공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분석하는데 몰두했다. 이들의 남다른 점은 메뉴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로제소스와 찜닭의 결합을 시작으로 기존엔 없던 새로운 메뉴를 다양하게 론칭,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맛 조절과 다양한 종류의 토핑으로 고객 취향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이다. 이에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해 전국의 ‘찜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두찜>에 이은 제2, 제3 브랜드의 가속도
그 이후, 1년 6개월 전에 론칭한 제2 브랜드인 <떡참>을 론칭했으며, 이 점포 또한 가맹계약 400건을 돌파했다. <두찜>보다 속도가 더 빨라졌다. 그렇다고 팬데믹 시기에 횡행했던 숍인숍 형태는 절대 지양했다. 기존 가맹점이나 타 가맹점에서 수없이 숍인숍 형태의 운영을 의뢰해왔지만, 이것은 절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했다는 강 대표.
본사와 가맹점이 절대적으로 상생해야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공한다는 믿음이 확고했던 그는 가맹비나 교육비, 인테리어비용에서 마진을 갖는 것보다 철저한 가맹점 관리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게 더 중요하고, 이는 곧 본사가 가맹점의 철저한 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낳았다고 강조한다.
본사 물류 역시 인터넷 최저가 보다 1원이라도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박리다매 전략을 써나가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신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도록 했다.
“처음엔 점주들도 의아해했어요. 하지만 점포를 운영하면서 점주들이 수긍하기 시작했고, 기존 점주들이 가맹점 영업을 30~40% 가까이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인소개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렇다고 기존 점주가 다점포 운영을 하는 것은 철저히 지양합니다. 점주가 점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상태의 매장은 기존 점주라도 내주지 않습니다.”
<떡참>은 3~4인분이 기본이던 떡볶이 배달 시장에서 1~2인분을 기본으로 해 소비 접근성을 높였으며, 로제떡볶이를 비롯해 멕시칸더블치즈떡볶이, 트러플크림떡볶이 등 다양한 맛의 떡볶이 메뉴와 ‘황금순살치킨’, ‘ 직화로제맵닭발’, ‘직화국물맵닭발’ 등의 다채로운 사이드 메뉴로 MZ세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가세하는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은 지난달 5월에 론칭해 ‘숯불이 가장 맛있는 온도 333°’를 콘셉트로 론칭 한달만에 가맹계약 50건을 돌파하며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는 기본기 탄탄한 ‘소금구이’, 매콤달콤한 ‘양념구이’부터 ‘투움바숯불구이’, ‘슈프림숯불구이’ 등으로 브랜드만의 색다른 메뉴로 ‘숯불치킨’의 새로운 열풍을 일으킬 조짐이다.
<두찜> 가맹점주는 ‘자발적’ 영업사원
강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두찜> 신화를 써내려 오며, 어느 정도 이력이 붙었지만, 제2, 제3의 브랜드를 만들어 오면서 매 순간이 풍전등화와 같이 어렵다고 고백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 순간, 지금, 오늘, 매 순간이 어렵습니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여러 정책이나 코로나19 등 외부적인 환경이 많은 영향을 미치다 보니 우리가 계획하는 대로, 예상하는 대로만 항상 잘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오랜 시간 그런 상황을 겪다 보니 매 순간이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항상 모든 결정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어려웠던 순간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제2 브랜드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순간이었다고 말한다.
“첫 번째 브랜드인 <두찜>이 많은 성원을 받으면서 전국 어디에나 없는 곳, 없이 입점을 할 수 있게 되다 보니, 주변에서 빨리 다 브랜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사실 맞는 얘기이기도 했지요. 회사의 수익을 위해서는 두 번째 브랜드를 빠르게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러기엔 <두찜>이라는 브랜드가 아직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즉, 첫 번째 브랜드의 성공이나 안정 없이는 두 번째도 없다고 생각해 일단, <두찜>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때문에 제1 브랜드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였고, 그 계획 끝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그렇게 조금 늦은 감이 있는 제2 브랜드였지만, 오히려 첫 번째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기존 <두찜> 가맹점주들에게 신뢰감을 주었고, 많은 예비창업자를 소개해 준 것이 멀티 브랜드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한다.
내 브랜드를 사랑하면 변하는 것들
강 대표는 수많은 기존 가맹점주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하지만, 이미 강 대표는 영업력에 있어서는 내로라하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그의 영업 필살기가 궁금했다.
“첫째는 ‘사람’입니다. 많은 일들이 자동화돼 가는 세상이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영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희는 외부 조직에 영업을 맡기지 않고 직접 양성합니다. 영업 조직은 프랜차이즈 외식의 오픈, 운영의 경험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으면서 사업 경험까지도 두루 갖추는 것을 기본 자질로 구성하는데, 이는 실전 경험이나 전문 지식이 부족하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께서 궁금해하는 내용들에 대해 모두 속 시원하게 해결해드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시스템’이라고 강조한다.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같은 업종 안에서 타 브랜드와 비교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물론, 브랜드를 운영하기 위해 부여되는 상권, 세대 수 등의 기반, 브랜드의 장기 지속성, 마케팅에 대한 지출 비용 등 브랜드 창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누구나 형식적으로 이러한 정책을 펼 수는 있으나, 쉽지 않다는 강 대표. “실제로 욕심을 버려야만 가능한 일이거든요. 그 욕심을 버릴 수 있어야만, 저희 브랜드로 창업하는 점주님들과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되며 10년 이상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그는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도 꼭, 당부하는 말이 있다. 직원들에게는 주인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만드는 브랜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는 것이다. 누군가 사랑한다는 것은 많은 것들을 변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본사에서는 훨씬 더 멀리 높게 날 수 있는 날개를 만들어 가맹점 점주님께 달아 드리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지만, 훨훨 날겠다는 점주님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 입니다.
피곤하다고 고객들께 친절함을 덜 하거나, 자주 매장을 쉰 다거나, 원가를 아끼기 위해 재료를 덜 넣는다거나, 자체적인 홍보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말 파트너로서 그 노력을 함께 해주시는 점주님들께는 기대보다도 더 높은 매출과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하면 역사가 된다
이기영 회장이 만든 기영에프앤비의 슬로건인 ‘혼자 가면 길이 되고 함께하면 역사가 된다’는 말처럼 강 대표는 이를 자신의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직원들, 협력업체, 가맹점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만이 성공할 수 있는, 오래 지속 가능한 경영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또 ‘내가 먼저 행동하자’는 것이 자신의 인생철학이라고 말한다.
“내 스스로가 떳떳한 행동을 그 누구보다 제가 먼저 행할 수 있도록 항상 채찍질하며 고민합니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이것을 지켜나가다 보면 함께하는 직원들이나 협력사, 점주님들께도 모두에게 길잡이로서 존경받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 사무실엔 ‘점주님께서 지켜보고 있다’는 현수막이 있는데, 저희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그것은 바로 1,000여개 이상의 가맹점 한 분 한 분의 삶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합니다.”
꿈과 목표를 함께하는 직원들 또한 자신의 삶의 큰 원동력이라는 강 대표.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직원들에게 매 순간 많은 생각과 동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항상 고민할 수밖에 없고, 자신감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강 대표에게는 ‘심리적 산소’가 있다. 심리학자 하인츠 코헛이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정한 공감을 얻으면 심리적 산소를 공급받는다고 했던 구절이 있는데, 그 문장을 딱 봤을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떠오른 사람이 바로, 지금 함께하는 이기영 회장이었다고.
“가쁜 호흡을, 어지러움을 안정적이고 평온한 평상심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산소를 불어 넣어주는 산소 발생기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행운이자 행복입니다. 다르지만 같은, 같으면서도 또 다른 성격의 궁합이 참 잘 맞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정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많은 고민 속에서도 항상 진취적인 자세로 어려운 의사 결정을 해나가는 회장님의 업무 스타일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습득합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그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 중에 이 회장이야말로 진짜 사업가이고, 가장 크게 될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때문에 이 회장이 구상하는 큰길을 함께 해나갈 것이고, 자신 또한 제 자리에서 최선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항상 일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고 즐겁다는 강인규 대표. 그는 외식프랜차이즈 사업가로서 향후 3년 이내에 한 개 브랜드로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여러 브랜드 운영을 통해 최대 가맹점인 약 3,000개 이상의 메가 프랜차이즈 본사로 자리 잡는 것이 1차 목표다.
이어 향후 회사에서 진행하는 제조업은 물론, 유통, 호텔, 기타 사업 부문에서 기영에프앤비가 갖는 ‘상생’과 ‘진심’을 통해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성공하는 꿈을 서포트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함께하는 많은 직원들이 그 회사들의 대표가 되는 세상, 그것이 강인규 대표가 꿈꾸는 최종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