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지난10일과 11일 양일간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36개)과 인근 대형마트(36개)를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금년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07,915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47,019원으로 전통시장이 약 3만 9천원(15.8%)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조사 품목 15개 중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젓갈류(26.6%), 채소류(15.9%), 조미료(14.4%), 선어류(10.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쪽파, 미나리, 새우젓, 흙대파, 생강 등에서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작년보다 2.4% 저렴하게 김장용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 및 고춧가루, 흙대파 등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추는 작황이 양호하고 재배면적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였고, 고춧가루는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갓, 흙대파 등 채소류는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인해 출하량이 증가하여 가격 하락세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배추가격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본격적인 김장용 배추 출하 전으로 전통시장보다 크기가 작은 중소형 배추를 판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연구실 노화봉 실장은 “올해는 채소류, 양념류 등 김장 재료의 공급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담글 수 있을 뿐 아니라, 영남권·호남권·제주지역에서는 11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김장철 맞이 고객사은 대잔치’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장철 맞이 고객사은 대잔치’는 전통시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경품응모권이 지급되고, 당첨여부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5천원 등 경품이 제공되는 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