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위한, 소비자에 의한 기업의 ESG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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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위한, 소비자에 의한 기업의 ESG 경영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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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을 내세우는 기업이 점차 늘면서 판매 전략과 제품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ESG경영이란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 경영 원칙으로 주목받고 있다. 

 

 ESG 경영의 실천
소비자들의 윤리소비, 가치소비가 기업 경영 환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살 때 가격과 품질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본다.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환경, 윤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 활동’을 제대로 하는지부터 확인한다. ESG 경영을 잘 수행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반대로 ESG 경영을 지키지 않는 기업의 제품은 외면을 넘어 불매의 움직임까지 보인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는 <한솥도시락>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자원절약, 재활용 촉진, 플라스틱 줄이기 등을 통한 환경보호와 사회적 약자 지원, 노동환경개선, 불우학생·불우환자 지원, 개발도상국 지원 등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기업 운영으로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한솥도시락>은 ‘2021 조선일보 사회공헌대상’ ESG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점포마다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을 시행하고 있고, 재활용품 용기 도입을 추진하는 등 환경 보호에도 적극적이다.

<훌랄라>는 10년여년 동안 세계 10여개 국가에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 급식 나눔인 ‘사랑의 밥차’를 전국에 10대 운영하고 홀몸노인과 장애인, 결식아동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원앤원>도 2005년부터 서울 중구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최하는 지역 내 어르신 대상 청계천 은빛 사랑나눔을 후원한다. 서울 황학동에 있는 <원할머니보쌈> 사옥에서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매달 생신잔치를 열어드리는 등 지역 사회 노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구를 위하고 인간을 위하는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도 ESG 경영에 적극적이다. <투썸플레이스>는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서울 신촌연세로점에 전기제품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자동 차단해주는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설치했다. 80여 개 매장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실시간 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되는 일회용컵을 재사용컵으로 바꿀 계획으로, 재사용컵에는 일정한 보증금이 붙고,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 재사용컵 사용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무인 컵 반납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친환경 소비를 위해 편의점도 나섰다. ‘GS25’가 업계 최초로 무라벨 페트 PB 생수 DMZ 맑은샘물을 출시했다. 이어 ‘세븐일레븐’과 ‘CU’는 자체브랜드(PB) 생수를 무라벨로 바꾼 뒤 한 달간 매출이 전년보다 78.2% 뛰었다고 밝혔다. ‘GS25’는 비건간편식 ‘베지가든 매운떡볶이’와 ‘베지가든 짜장떡볶이’를 출시했다.

식물성재료로 고객건강과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미래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관심이 큰 밀레니얼과 Z세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22일에는 제51회 ‘지구의 날’을 맞아 <투썸플레이스>는 텀블러 인증샷 이벤트를 펼쳤고, <커피베이>는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다.

현대자동차도 지구의 날을 맞이해 방탄소년단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기다리지 않는다’란 메시지를 담은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For tomorrow We won’t wait’란 주제로 더 나은 미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실천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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