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가 KG그룹(회장 곽재선) 품에 안기면서 햄버거 브랜드 <KFC>가 한 식구가 됐다. 28일 KG그룹은 <할리스커피> 인수 소식을 전했다.
<할리스커피>는 ㈜할리스에프앤비가 1998년부터 운영한 커피 프랜차이즈다. 지난해 매출 1650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3위를 차지했다. 매장 보유 수는 2019년 기준 560개다.
원래 <할리스커피> 최대 주주는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주)(대표 송인주, 이하 IMM PE)로 93.85% 지분을 갖고 있었다. IMM PE는 25일 KG그룹에 지분 93.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앞서 KG그룹은 2017년 <KFC>를 인수해 3년 만에 흑자전환으로 돌린 경험이 있다. KG그룹은 <KFC>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할리스커피>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KG그룹은 인수 후 <할리스커피> 신메뉴 개발에 힘쓰면서 광고·판촉 등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할리스커피>에 KG그룹의 IT계열사와 최신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IT 계열사 KG이니시스와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할리스커피>에 적용이 예정됐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는 매장에서 휴대폰으로 QR코드로 간편하게 주문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KG그룹은 <KFC> 인수 후 <KFC> 앱을 리뉴얼하고 ‘징거벨 오더’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리뉴얼 이후 현재까지 <KFC> 앱 누적 가입자수는 80만 명 넘게 증가했으며, 앱을 활용한 누적 주문 건수 약 200만 건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번 인수 확정으로 KG그룹이 <할리스커피>를 ‘제2의 KFC’로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